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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지 아파트가 좋다...10월 20곳 3만5202가구 '분양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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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지 아파트가 좋다...10월 20곳 3만5202가구 '분양 카운트다운'

부동산114 집계 1천가구 이상 단지, 1년전보다 10배 이상 많아
월간 전체 물량의 59% 차지, 서울·수도권만 12곳 2만 251가구
"조경·커뮤니티 등 편의시설 우수, 가격 상승률도 높은 인기 반영"
송도자이 더스타, 포항 포랑아이파크, 용인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등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10월 본격적인 가을 분양시즌을 맞아 전국에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들이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10배 넘게 공급될 예정이어서 인기 단지에 내 집 마련 수요자의 집중과 그에 따른 청약 경쟁에 관심이 모아진다.

6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 분양을 앞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총 20개 단지 3만 5202가구(임대 제외)로 지난해 10월(3042가구)보다 무려 10배 이상 많다.
지역별로도 경기 8곳 1만 4927가구, 인천 3곳 4193가구, 서울 1곳 1131가구 등 서울·수도권이 12곳 2만 251가구로 10월 전체 분양의 57.5%를 차지한다.

비수도권에선 광주가 1곳 3214가구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충북 2곳 3040가구 ▲대전 1곳 2763가구 ▲부산 1곳 2276가구 ▲충남 1곳 1474가구 ▲경북 1곳 1145가구 ▲강원 1곳 1039가구 등 모두 8곳 1만 4951가구에 이른다.

10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공급 비중은 월간 전체 분양물량의 58.68%를 차지, 지난 2009년 10월(63.74%)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에 300가구 미만 아파트의 비중은 2.57%에 그쳐 역대 최저였다.

이처럼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의 공급 비중이 크게 늘어나는 배경으로 수요자들의 주택 선호도 상승이 꼽힌다.

부동산업계는 대단지 아파트가 큰 규모에 걸맞게 단지 조경이나 커뮤니티 시설을 잘 갖추고 있어 입주민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있으며, 대형 시공사의 높은 브랜드 상징성도 작용해 지역 집값 시세를 견인하는 '대장주' 단지로 자리매김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단지 규모가 클수록 집값 상승률도 비례해 높아졌다. 부동산114 통계를 보면, 지난 3년간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1500가구 이상 46.38%, 1000~1499가구 미만 45.99%로 크게 오르며 아파트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그 뒤를 ▲700~999가구 43.36% ▲500~699가구 42.08% ▲300~499가구 34.9% ▲300가구 미만 28.5% 순으로 이어졌다.
대단지 아파트의 높은 가격 상승률은 청약시장에서 큰 인기로 반영되고 있다. 올해 9월 경기 안양시 총 2739가구 규모의 ‘평촌 엘프라우드’는 1순위 평균 12.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앞서 8월 인천 계양구에 분양한 총 2371가규 규모의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은 1순위 평균 49.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는 아파트 주변 기반시설(인프라)들이 잘 구축돼 주거 편의성이 높고, 부지가 한정돼 있어 희소 가치를 지닌다”면서 “올 가을 어느 때보다 많은 공급 물량이 예정돼 있어 예비 청약자라면 내집 마련 절호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0월 주요 아파트 대단지

경기 파주시 다율동에 조성되는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 조감도. 사진=대우건설이미지 확대보기
경기 파주시 다율동에 조성되는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경기도 파주시 다율동 일원에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대단지로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2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745가구 규모이다.

자유로, 제2자유로, 서울문산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경의중앙선 운정역과 여의도, 강남을 연결하는 광역버스망도 이용 가능하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 지하철 3호선 연장선 등 철도 개통 호재도 기대된다.

대부분 가구(일부 가구 제외) 평면으로 4베이(Bay) 판상형 구조가 적용돼 통풍과 환기에 유리하고, 전 주택형에 팬트리와 안방 드레스룸을 마련해 충분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후분양 단지로 공급되는 만큼 빠르게 입주할 수 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몬테로이=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일원에 선보일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는 총 3개 블록에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40개동, 전용면적 59~185㎡로 구성돼 있다. 1블록 1043가구, 2블록 1318가구, 3블록 1370가구로 나뉘어 총 3131가구가 공급된다.

단지는 고산IC, 태전 분기점(JC)와 인접해 광주 태전지구를 비롯한 판교·분당신도시로 진입이 수월하고, 광주 태전·고산지구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

초·중학교 부지가 단지 내 조성될 계획이며, 인근에 자율형사립고인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고등학교가 위치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커뮤니티 시설로 각 블록별마다 피트니스센터·실내골프연습장·실내비거리골프장·사우나·H 아이숲(실내어린이놀이터)·상상 도서관·프라이빗 오피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인천 연수구 송도랜드마크시티 6공구 A17BL 일원에 조성되는 '송도자이 더 스타' 조감도. 사진=GS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인천 연수구 송도랜드마크시티 6공구 A17BL 일원에 조성되는 '송도자이 더 스타' 조감도. 사진=GS건설

▲GS건설 ‘송도자이 더 스타=인천 연수구 송도랜드마크시티 6공구 A17BL에 분양하는 ‘송도자이 더 스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4층, 전용면적 84~151㎡의 1553가구를 공급한다.

서해안 수변공원(4.2㎞)과 바로 연결돼 있어 휴식을 취하기 좋다. 단지 앞에는 초·중학교가 들어선다. 특히 조망특화단지로 오션뷰와 호수·골프장 조망까지 누릴 수 있다. 펜트하우스에 테라스하우스·스카이라운지도 선보일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 ‘포랑 아이파크=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용산리 일원에 들어서는 ‘포랑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 동, 전용면적 75~101㎡, 총 1144가구 규모이다.

남포항IC와 가까워 울산·부산과 이어진 동해고속도로뿐 아니라 포항 전역에 걸쳐진 영일만대로로 진입이 편리하다. 이들 교통망과 연계돼 있는 포스코·현대제철 등 철강산업4단지,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와 직주근접성도 좋아 배후수요 기대감도 높다.

용산지구에 초·중·고 학교들이 예정돼 있어 개교 시 도보 이용이 가능하다. 단지 내 도서관·북카페 등 교육특화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될 정이다.


조하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icho9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