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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영기업 매각 '외국인 투자자'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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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영기업 매각 '외국인 투자자' 손짓

베트남 발전공사3은 4명의 외국인 투자자를 찾았지만 아직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발전공사3은 4명의 외국인 투자자를 찾았지만 아직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
베트남 정부가 국영기업 민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외국인 투자자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베트남 현지매체 Vnexpress등에 따르면 국가 자본 관리 위원회는 2030년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일부 기업 및 공사에서 국영 자본을 구매하도록 장려 및 유치할 대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기업의 국가 자본 관리 위원회는 총리에게 국영기업의 효과적인 구조 조정을 위해 ‘외국인 투자의 국영기업 자본 구매 장려’ 대안 승인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외국인 투자유치와 관련해 기업의 국영 자본 관리 위원회의 대표는 주식회사의 형태에 따라 공식 운영에 들어간 위원회가 소유자를 대표할 권리를 행사하는 7개의 그룹 및 기업 중 베트남항공공사(Vietnam Airlines) 및 베트남석유공사(Petrolimex)를 포함한 2개 국영기업만에 외국인 전략적 주주의 참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참여한 후 베트남석유공사는 VN30(호찌민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30개 우량주 지수)에 속했으며 현재 100개 이상의 외국투자펀드 및 투자단체를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항공의 경우, 일본의 ANA Holdings를 해외전략투자자로 선정한 이후 주식시장에서 가치제고, 평판, 이미지 및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 일본 최대 항공사 그룹인 ANA 홀딩스가 전략적 주주가 된 것은 베트남항공의 재무 상황 개선에 기여했으며, 양측이 전략적 협력을 통해 받는 혜택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가 국영기업의 국가자본 매각에 실패한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베트남 철도 공사(VNR)는 지아람(Gia Lam)열차 1인 유한책임회사와 디안(Di An)열차 1인 유한책임회사의 자본매각건에서 소유율, 토지 등과 관련된 문제로 인해 중국의 진신 그룹(Jin Xin Group)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또, 2018년 발전공사3(EVNGENCO3)은 해외전략투자자를 물색하던 과정에서 적격 외국인투자자 4명을 발굴 했으나 행정적 절차의 어려움으로 매각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번 대안에 따라 기업의 국영 자본 관리 위원회는 외국인 투자 부문이 국영 기업의 자본을 구매하도록 장려하는 로드맵을 두 단계로 설정했다.

우선 1단계인 2021~2025년에는 국영기업에서의 국영자본을 매각할 전략적 외국인 투자자 선발 프로세스, 접근이 가능 또는 제한된 영역, 접근조건, 전략적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할 수 있는 비율, 투자자를 위한 혜택 및 구속 조건 등 해외 전략적 투자자에 대한 자본 매각을 위한 별도의 법적 규정을 마련 및 완료할 계획이다.

2021~2025년 기간 동안 관할 당국이 승인한 민영화 및 자본매각을 시행하는 기업 목록을 기초하여 위원회는 기업의 추천을 기반으로 자본을 매입할 외국인 기업을 고려 및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2단계인 2026~2030년에는 매각기간, 보유비율, 전략적 외국인 투자자의 조건 등을 포함하여 각 기간별 외국인 투자자에 자본을 매각할 민영화 기업 목록을 작성하고 승인을 받도록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승인된 목록과 법률의 규정에 따라 자본매각을 수행한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