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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만든 신조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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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만든 신조어는?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 회장에게 한앤컴퍼니와의 지분 매각 계약 무산을 지적하며 '남양스럽다' 언급…'계약 취소하고 임의로 왔다 갔다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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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한국소비자원·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양스럽다.’

신조어를 만들어낸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사과를 전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홍 회장에게 “남양스럽다라는 말을 들어봤느냐. 생각이 바뀌어서 계약 취소하고 임의대로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남양스럽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앞서 한앤컴퍼니와의 지분 매각 계약이 무산된 일을 꼬집은 것이다.

또 홍 회장은 “남양 반대로만 하면 회사가 잘 된다고 할 정도로 사회 인식이 나쁘다”는 말에 대응해 “죄송하다. (앞으로도) 의원께서 몇 번을 부르시든 즉각 달려오겠다”고 몸을 낮췄다.

홍 회장이 국감 증인 출석 요구에 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 국감 때는 증인 명단에 포함됐지만 홍 회장 대신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가 출석했다.

홍 의원 외에도 여야 의원들은 이날 정무위 공정거래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홍 회장에게 오너리스크로 인한 남양유업 대리점주·직원·투자자들의 피해 구제‧회사 정상화 방안에 대해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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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4월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발표를 발표했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발 조치와 함께 불매운동까지 당했다.

홍 회장은 대국민 사과 후 자신이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을 매각한 다음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지만 지난 9월 한앤컴퍼니와 지분 매각 계약을 철회해 대리점과 주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줬다는 몰매를 맞고 있다.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은 “(한앤컴퍼니와의)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대리점들이 얼마나 마음을 졸일지 생각해본 적 있느냐”면서 보상 계획에 관해 물었다. 이에 홍 회장은 “기업 가치를 올리고 대리점들의 위상을 확립해주는 가장 첩경(捷徑·지름길)이 매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홍 회장은 “현 문제를 수습할 방법은 가장 적합한 인수자를 찾아 남양유업의 위상을 다시 찾는 것이다”라면서 “(대리점에 대해서는) 어느 경쟁회사와 비교해서도 우리의 계약 조건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