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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그룹에 이어 中 부동산업체 판타지아도 채권 상환 못해…달러표시 채권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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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그룹에 이어 中 부동산업체 판타지아도 채권 상환 못해…달러표시 채권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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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아홀딩스는 4일에 만기한 채권 원금 2447억 원을 상환하지 못했다. 사진=소후닷컴
자금난에 빠진 헝다그룹이 지난달 2번 연속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함에 따라 투자자는 중국 본토 부동산 산업 동향을 주목하고 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판타지아홀딩스(花样年控股·Fantasia Holdings)는 헝다그룹에 이어 이자 지급을 못했다고 시나닷컴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판타지아는 10월 4일에 만기한 우선채권 원금 2억600만 달러(약 2447억740만 원)를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가 발생했다.

4일에 만기한 채권은 판타지아가 2016년에 발행했고, 원금 금액은 5억 달러(약 5939억5000만 원)이며, 쿠폰금리는 7.375%다.

글로벌 금융 데이터업체 리피니티브(Refinitiv)에 따르면 판타지아가 원금을 상환하지 못했다는 소식을 밝힌 뒤 2022년 7월과 2022년 10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가격은 5.3센트(약 629원) 급락한 30센트(약 356원)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3년 1월과 7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가격은 29센트(약 344원)로 3.3센트(약 392원) 하락했다.

판타지아는 원금을 상환하지 못한 것에 대해 "부동산 산업에 대한 규제 정체, 거세 경제, 코로나19 확산세 등으로 인해 회사 자금 유동성이 어려워진 탓"이라고 말했다.

현재 판타지아 이사회와 회사 경영진은 디폴트가 회사 재무와 현금 상태에 대한 잠재적인 영향을 평가하고 있으며, 리스크 해소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판타지아의 채무 규모는 128억 달러(약 15조2025억 원)이며, 올해 만기가 도래할 채무 규모는 7억6200만 달러(약 8622억7020만 원)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신용평가회사 S&P 글로벌레이팅스는 지난달 14일 판타지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피치레이팅스는 판타지아 신용평가 등급을 B에서 CCC-로 강등했고, "판타지아의 현금 흐름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