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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붕괴로 국제분업 차질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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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붕괴로 국제분업 차질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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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항에 정박한 컨테이너선에서 화물이 하역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완제품, 반제품 및 원료의 많은 제품 부문 공급차질이 확산되고 있다. 파스타와 닭고기를 얻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욕실, 건축 자재, 샐러드 드레싱, 심지어 책도 찾기가 어렵다. 일상생활 전체로 공급 부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문제는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주유소에는 대기가 늘어나고 있다. 일부 식품의 생산에 필수적인 이산화탄소 부족, 보건 당국들은 장비의 부족으로 혈액 검사를 연기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반도체 칩 부족으로 자동차 약 700만 대가 생산 연기되고 있다고 추산했다.

공급 부족은 비용 상승을 초래한다. 일부 장난감에 사용되는 자석의 비용은 3월 이후 약 50% 증가하여 완성 제품은 약 7% 증가했다. 가격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곤란을 겪고 있다.

각 기업들은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기업들은 1년 가까이 중요한 부품을 비축하려고 한다. 그러나 한 가지 부품만 없어도 완제품을 제조할 수 없다.

수십 년 동안 저가 부품 생산을 담당해 온 남미와 동남아시아는 물론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해온 중국 기업들도 완제품이 조립되는 공장으로 부품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급 차질이 확산되면서 전 세계 교통 장관들이 압박을 받고 있다. 전 세계 정부와 대통령들 역시 압박을 받기는 마찬가지다. 원인은 코로나19다. 코로나19 이후 여러 공급망 차질로 공조가 약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세계 무역의 약 12%가 지나가는 수에즈 운하와 중국 선박의 우발적인 좌초 등 해상운송 사고도 공급 차질을 초래한 또 다른 이유였다.

중국은 지난 5월 코로나 변종의 발발 후, 국가의 주요 산업 도시 중 하나인 심천 근처 거대한 컨테이너 항구를 폐쇄했다. 몇 주 동안 작업을 재개하지 못했다. 8월 당국은 직원이 양성 반응을 보인 후 닝보-저우산 시 근처의 컨테이너 터미널을 폐쇄했다. 닝보-저우산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컨테이너 항구다. 2020년에 12억t 물품이 닝보-저우산 부두를 통과했다. 그 폐쇄는 추수감사절,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미국 상점에 상품의 공급을 위협할 수 있다. 8월 25일 닝보 터미널이 재가동되었다. 그러나 코로나가 재발되면 언제든 폐쇄될 수 있다.

Drewry World 컨테이너 지수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컨테이너를 보내는 비용은 2020년 5월에 비해 약 10배 증가했다. 상하이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비용은 6배 이상 증가했다. 글로벌 공급망은 너무 취약해져서 단 하나의 작은 사고로 인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9월 21일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의 항구는 미국 수입량의 40%를 감당하고 있는데 위기 상태에 접근하고 있었다. 가구에서 전자 제품, 장난감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운반하는 70척 이상의 화물선이 해외에 머물게 되었다. 하역 도커와 트럭 운전사가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에 혼란을 발생하게 한다.

로스앤젤레스 항구의 진 세로카(Gene Seroka) 국장은 해상 교통량이 전염병 이전 수준에서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소비자 구매력은 너무 강해서 국내 물류의 모든 부하를 흡수할 수 없다고 세로카는 말했다.

세계는 국제 분업의 비효율적 과정을 겪고 있다. 미국, 중국, 한국, 일본, 유럽, 남미, 동남아 등 전 세계 근로자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었는데 코로나 이후 그 연결이 끊어지고 있다. 공급차질이 발생하면 일을 할 수 없다. 평소보다 두 배 이상 걸리고 때로 세 배 이상 걸린다.

한편으로 코로나로 인해 하역 근로자들이 일을 하지 않아 물동량이 이동하지 않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부두와 철도 터미널은 소비자 수요를 따라잡으려고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장비와 같은 제품을 계속 움직일 수 있는 충분한 근로자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일각에서는 물품 하역에 해군의 개입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현재 공급 난이도는 소비자가 전염병 이전 패턴을 재개할 때만 완화될 것으로 진단한다. 상품에 더 적은 돈을 지출하고 레스토랑 식사, 스포츠 이벤트 및 여행과 같은 서비스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하려면 코로나 극복 내지 위드 코로나가 이뤄져야 한다. 공급망의 정상화는 적어도 2022년 하반기나 되어야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소매 연맹의 공급망 및 세관 부사장들은 이제 기존 모델 변경을 말한다. 그간 수십 년 동안 일한 물류체계를 새 환경에 부합하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