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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개 성 전력 공급 제한...4분기 GDP 성장률 5%→4%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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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개 성 전력 공급 제한...4분기 GDP 성장률 5%→4%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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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몽골자치구 바오터우시에 있는 석탄발전소. 사진=로이터
중국 20여 개 성은 전력 사용량 급증과 석탄 공급 부족으로 전력 공급 제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광둥성과 북부 지역의 전력난이 가장 심하다.

30일(현지 시간) 시나닷컴에 따르면 일부 경제 학자는 중국의 전력 공급 부족 사태로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한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내몽골자치구는 지난해 연간 석탄 생산량 10억100만t으로 중국 최대 석탄 자원을 보유한 지역으로 기록됐고, 중국 석탄 시장 안정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러나 제조업 중심으로 한 중국의 발전량이 증가함에 따라 본토 석탄 생산량으로 전력 공급이 어렵고, 호주 등 국가에서 석탄을 수입했다.

호주는 중국 최대 석탄 수입 국가로 알려졌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호주가 중국의 코로나19 기원과 책임에 대한 조사를 요구한 뒤 중국 당국은 호주 석탄 수입을 금지했다.

중국은 호주 석탄 수입 금지 후 올해 초 전력 공급 부족 사태가 일어났고, 일부 도시는 가정용과 산업용 전력 사용을 제한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일부 해외 채굴업체는 채굴 작업을 중단했고, 운송 비용 증가 등으로 발전용 석탄도 수입 가격 급등으로 인해 수입량이 감소했다.
석탄 공급 부족과 중국 정부가 탄소 배출량을 감소하기 위한 석탄발전 규제 등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지한고 있다.

그러나 올해 윈난성 수력발전센터는 심각한 가뭄을 겪었고, 칭하이와 선양 등 지역도 수력발전과 풍력발전량이 감소해 전력 공급 부족 사태가 악화됐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7월과 8월의 수력발전량은 전년 동월 대비 4% 넘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8월 풍력발전량은 지난해보다 7% 성장했지만, 7월의 성장률 25.4%보다 낮아 성장 속도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 공급 부족에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감소 등으로 중국이 전력난에 빠지고, 전력 공급 제한이 시작하게 됐다.

애플·테슬라 등 대기업 공급업체도 전력 공급 제한으로 지난달 26일~30일까지 생산을 중단했고, 일부 업체는 제품 납품이 지연되고 있다.

광둥성 선전시 쳰허테크놀로지 로지스틱스(Qianhe Technology Logistics) 사장 운비아오는 "납품지연으로 해외 물류에 대한 수요량이 감소했다"며 "중국에서 미국 서부로 운송하는 운임 비용은 컨테이너 1개당 1만5000달러(약 1782만 원)에서 9000달러(약 1069만2000원)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NDRC는 "올해 겨울은 전력에 대한 수요량은 지난해보다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고, 정부에 전력 공급의 정상화를 위해 석탄 사용량과 재고량을 확인해야 하며, 장기적인 발전용 석탄 공급 계약의 이행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NDRC는 겨울의 전력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석탄 수입량을 늘릴 계획이며, 산시성과 내몽골 등 지역의 석탄 채굴업체에 채굴량을 늘려야 한다는 긴급 통지를 내렸다.

핀포인트 에셋 매니지먼트(Pinpoint Asset Management) 수석 경제학자 장즈웨이는 "전력난, 부동산 사업 성장 둔화, 코로나19 확산세 등으로 중국 4분기 GDP 성장률을 기존의 예상치 5%에서 4%로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