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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일회용 마스크 재활용에 앞장선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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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일회용 마스크 재활용에 앞장선 사연은

이 명예회장 “썩을 때까지 450년 걸리는 마스크 이제 줄여야” 강조
박정호 SK텔레콤 CEO 지명 받아 이 회장 ‘고 고 챌린지’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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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30일 생활 속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고고 챌린지(Go Go Challenge)’에 동참해 코 편과 귀 끈을 제거한 폐마스크를 향균 수거함에 넣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오롱그룹이 이웅열 (65·사진)그룹 명예회장 제안으로 한 번 쓰고 버리는 마스크를 재활용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활동에 동참한다.

코오롱그룹은 '고 고 챌린지'의 하나로 '일회용 마스크 수거하고(Go) 다운사이클링으로 지구환경 지키고(Go)'라는 슬로건을 내걸어 그룹 전체 차원에서 이를 실천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고 고 챌린지는 환경부가 지난 1월부터 추진 중인 생활 속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이다.

이에 따라 코오롱은 주요 사업장에 폐(廢)마스크 수거함을 설치하고 임직원들이 사용한 마스크를 모아 재활용한다. 임직원들은 마스크 부속물 코 편(노즈와이어)과 귀 끈을 제거하고 폐마스크를 지정된 봉투에 담아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코오롱의 이번 캠페인은 박정호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 지명을 받은 이 명예회장이 회사도 함께 동참하면 캠페인의 좋은 뜻을 더 살릴 수 있지 않겠냐고 제안해 이뤄졌다.

이 명예회장은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부터 지금부터라는 즉각적인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며 "환경 폐기물도 단순히 재활용을 넘어 새로운 자원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실천들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오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며 일회용 마스크 폐기물이 하루에 2000만 개씩 배출되지만 폐기 방식이나 재활용 지침이 없어 썩을 때까지 450년이나 걸리는 마스크가 무분별하게 버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다운사이클링(Downcycling)을 통해 환경을 생각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1석2조 방안을 모색해왔다. 다운사이클링은 기계적·화학적 공정을 거쳐 다른 형태 재료로 재가공하는 재활용이다.

코오롱그룹 계열 화학업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미 재활용 플라스틱(PCR) 원료로 만든 폴리에스터(PET) 필름을 상용화했고 6개월 내 자연분해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친환경 생분해 소재(PBAT)’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코오롱은 폐마스크를 열분해해 폴리프로필렌(PP) 왁스 형태의 기능성 화학 첨가제로 만들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이 명예회장은 다음 릴레이 참여 주자로 국내대학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신설하고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고 있는 유자은 건국대학교 법인 이사장을 지목했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