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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저축은행 대출 증가 경고…SBI저축 등 3개사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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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저축은행 대출 증가 경고…SBI저축 등 3개사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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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의 가계대출도 바짝 조이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의 가계대출도 바짝 조이고 있다. 일부 저축은행이 올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가 금융당국에서 제시한 21.2%를 넘어선데 따른 것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업계 1위 SBI저축은행과 애큐온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를 불러 각 사 가계부채를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저축은행은 대부분 금융당국에서 제시한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4일 당국은 KB저축은행 관계자를 불러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요구했다. 이날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연간목표 초과 사유를 묻고 앞으로의 계획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의 이번 조치는 시중은행에 대한 가계대출 규제로 저축은행으로 대출 수요가 옮겨가는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미 당국은 저축은행 포함 2금융권에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DSR은 금융회사에서 받은 모든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이 대출자의 연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6억원 이상 주택담보대출을 받거나 1억이 넘는 신용대출을 받을 경우 은행은 40%, 비은행은 60% 한도가 적용된다.

다만 저축은행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 중저신용자들이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워진다. 시중은행에서 대출이 거절된 고신용자가 2금융권으로 몰리면 저축은행들이 중저신용자를 외면하고 고신용자 중심의 대출에 주력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저축은행 가계대출 증가율은 중저신용자, 서민이 주고객층인 것을 고려해 5%인 은행권에 비해 넉넉하게 잡은 수치"라며 "아직 일부 저축은행만이 목표치를 넘긴 것이므로 중저신용자, 서민 대출이 막히는 것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