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20대 대출자의 저축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2조 5327억 원이다. 지난해 12월 대비 6개월 만에 4487억 원 늘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늘어난 신용대출 잔액 4248억원보다 올해 6개월 동안 늘어난 신용대출 잔액 규모가 더 큰 상황이다.
30대의 신용대출 잔액도 6월 기준 6조 6156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1조 1639억 원 늘었다. 상반기 동안 늘어난 신용대출 잔액이 지난해 1년 동안 늘어난 1조 2853억 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은행 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올해 9월 기준 저축은행 신용대출 평균 대출금리는 최대 19%에 이른다.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의 대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금융채무불이행자로 등록된 청년들도 늘어나고 있다. 장 의원이 신용정보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개월간 금융채무불이행자가 된 20대는 총 8만 3000여 명으로 금액으로는 1조 2040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 1년 동안 채무불이행자가 된 20대 8만 5600명과 비슷하고, 금액은 이미 넘어섰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