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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10월…우유·음료 가격 모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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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10월…우유·음료 가격 모두 오른다

서울우유 이어 매일유업·동원F&B·남양유업 우유 가격도 '줄인상'
하늘보리·아침햇살·초록매실·스프라이트 등 음료값도 5% 이상↑

10월 중 주요 업체의 우윳값과 음료값이 오를 것으로 예고되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도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0월 중 주요 업체의 우윳값과 음료값이 오를 것으로 예고되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도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8월 원윳값이 리터당 21원 오른 이후 업계가 우려하던 우윳값 도미노 인상이 현실화됐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 매일유업과 동원F&B, 남양유업이 10월 중 우윳값 인상을 단행한다.
먼저 서울우유는 10월 1일부로 우유 가격을 5.4% 올려 판매한다. 서울우유의 흰우유, 저지방우유, 딸기우유, 초코우유 등 200㎖짜리 제품은 50원 가격이 오른다. 흰우유 1ℓ는 150원, 흰우유 1.8ℓ는 300원 인상된다.

매일유업과 동원F&B도 최근 우유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동원F&B는 오는 6일 '덴마크 대니쉬 THE 건강한 우유' 900㎖(2입)를 비롯해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6%대로 올린다. 인상할 예정이다.

7일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매일유업의 경우, 가격 변동 폭은 평균 4~5%대로 전망된다.

남양유업은 10월 둘째 주 중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고 밝혔으며 빙그레는 현재 인상 폭과 인상 시기를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한 바는 없다.

우유에 더해 탄산음료와 주스, 우유 등 음료 제품 가격 인상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10월 1일부터 편의점에 납품하는 총 36종의 음료 가격을 평균 5.9% 올릴 예정이며 웅진식품도 9년 6개월 만에 ‘하늘보리’ ‘아침햇살’ ‘초록매실’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키로 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레진(페트), 알루미늄, 원당 등 주요 원부자재의 가격이 연초 대비 30% 이상 상승한 데 따른 조치다.

LG생활건강의 가격 인상률을 제품별로 보면 스프라이트 캔 250㎖는 7.1%, 환타 오렌지 캔 250㎖는 8.3%, 썬키스트 모과 캔 280㎖는 6.3%, 갈아만든 배 사이다 500㎖는 5%, 토레타 500㎖ 페트 제품은 5.6%에 이른다. 올해 1월 가격을 인상한 코카콜라, 씨그램 등은 이번 가격 변동 대상에서 제외됐다.

웅진식품의 하늘보리 500㎖ 페트 제품은 6.7% 가격이 오르고, 아침햇살·초록매실 180㎖ 병 제품은 8.3% 비싸진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