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폴드3 등 UWB가 지원되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디지털 키 서비스 사용자가 'GV60' 가까이 다가가면 자동차 문에 스마트폰을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문을 잠그거나 잠금 해제를 할 수 있다.
초광대역 기술은 블루투스와 와이파이와 같이 전파를 활용하는 단거리 무선 통신 프로토콜로, 고주파 대역을 활용해 센티미터(㎝) 단위까지 정밀한 거리 측정이 가능하고 방향성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비접촉 동작이 가능해 사용자가 더 이상 자동차 키를 찾기 위해 주머니나 가방을 뒤질 필요를 없게 해준다. 차 키나 자동차 버튼 조작 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자동차 문을 열고 타기 전에 시동을 걸거나 트렁크 문을 여닫을 수 있다. 시트와 미러 위치 조정과 같은 개인 맞춤형 설정도 가능하다.
또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디지털 키 표준화 단체인 '카 커넥티비티 컨소시엄(CCC)'에서 정의한 디지털 키 표준을 준수한다.
UWB 기술 기반의 디지털 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갤럭시Z폴드3, 갤럭시S21+∙S21 울트라, 갤럭시노트20 울트라, 갤럭시Z폴드2 등 5종이며 올해 안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11 이상을 탑재한 갤럭시S20,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플립3 등으로 NFC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키도 사용할 수 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이번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사람과 차량이 교감할 수 있는 한층 차별화된 전기차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진행된 '갤럭시 S21' 언팩 행사에서 제네시스를 비롯해 아우디, BMW, 포드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 업체와 협력해 디지털 키 서비스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