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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지수, 국채금리 급등에 10개월 사이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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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지수, 국채금리 급등에 10개월 사이 최고치

뉴욕외환시장에서-달러 엔에 대해 3개월만 최고치 경신

미국 달러와 유로,파운드, 위안화 지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달러와 유로,파운드, 위안화 지폐. 사진=로이터
유로와 파운드 등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미국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지수가 28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국채금리 급등세 영향으로 약 10개월 사이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가치 상승은 미국 자본시장으로 자본유입을 촉진하는 한편, 달러로 표시되고 거래되는 거의 모든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국채금리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11월에 테이퍼링(자사매입 단계적 축소) 돌입을 발표하고 이후 금리인상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다. 국채 10년물은 일시 3개월 사이에 최고수준까지 올랐다. 장 종반거래에서 4bp(1bp=0.01%포인트) 상승한 1.5253%를 기록했다.
캠브릿지 글로벌 페이멘츠의 칼 사모타 수석시장전략가는 "Fed는 다른 주요중앙은행보다고 신속하게 움직일 것이라는 관측으로 미국채 수익률이 급속하게 상승하고 있다"면서 "금리차가 달러가치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미국 달러인덱스 추이. 사진=마켓워치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달러인덱스 추이. 사진=마켓워치

달러지수는 오후 거래에서 지난해 11월 초순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반거래에서는 0.3% 높은 93.719를 기록했다.

미즈호증권 닐 존스 외환영업부문 책임자는 리스크 회피 움직임도 작용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리스크 추세에 민간하게 반응하기 쉬운 호주달러는 0.7240미달러로 0.6% 하락했다.

유로는 0.1% 떨어진 유로당 1.1681달러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1.1668달러로 6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는 엔에 대해서는 3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반 거래에서는 달러는 0.5% 오른 111.57엔에 거래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