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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테슬라, 3분기 실적 기대감 나스닥 폭락에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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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테슬라, 3분기 실적 기대감 나스닥 폭락에도 ‘선방’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28일(현지 시각 ) 뉴욕 주식시장의 폭락에도 소폭 하락에 그치며 선방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장중 3% 넘게 급락하며 주요 지수보다 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장 후반 낙폭을 줄이며 1.74% 떨어진 777.56달러에 장을 마쳤다.
테슬라 주가의 이런 흐름은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가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 확대’와 목표주가 1200달러로 유지한다는 보고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배런스에 따르면 파이퍼 샌들러의 알렉산더 포터 애널리스트는 올해 테슬라의 차량 인도 규모가 89만40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 예상치인 84만6000대에서 상향한 것으로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80만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테슬라는 3분기에도 견조한 해외 전기차 수요 덕분에 23만3000대를 인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포터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전기차는 이제 중국에서 3개월 동안 판매된 차량의 12%를 차지하며 유럽에서 10%, 미국에서 3%를 차지한다"라며 “전기차 보급률은 특히 유럽과 중국에서 최근 몇 달 동안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고 썼다.

포터 애널리스트는 "3분기는 테슬라의 가장 강한 분기가 될 것"이라며 "그에 따라 올해 차량 인도 전망치를 상향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종종 차량 인도 대수에 관심을 둔다"라며 그러나 "우리는 마진에 더 관심을 두며, 이는 3분기에 특히 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테슬라의 3분기 주당 순이익이 1.67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가 예상한 1.39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포터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은 계속 오르고 있다"라며 9월에는 수출보다 내수에 더 초점을 두면서 중국에서의 점유율은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테슬라에 대해 낙관적 전망만 나온 것은 아니다.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CS)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중립’에 목표주가 800달러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레비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3분기에 22만5000~23만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보지만 글로벌 반도체 부족 등의 영향으로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예상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