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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 엑손모빌-셰브론 등 에너지주, 상승세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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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 엑손모빌-셰브론 등 에너지주, 상승세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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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손모빌 다렌 우즈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천덕꾸러기 신세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에너지 업종에 대한 낙관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상승세는 이제 시작일 뿐이며 아무 주식이나 사도 된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특히 28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에서 에너지 업종이 폭락 장 속에서도 유일하게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이같은 분석들이 힘을 더하고 있다.

기후위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 급격히 추락했던 에너지 업종이 화려한 재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뉴욕 주식시장이 치솟는 미 국채 수익률과 연방정부 재정적자 한도 증액 협상이 의회에서 교착되면서 미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28일 대폭락세를 보였지만 에너지 업종은 나홀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에너지 업종은 이날 0.46% 올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구성 11개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세로 마감했다.

주식시장 폭락세 속에서도 미 양대 석유메이저인 엑손모빌과 셰브론은 오름세를 탔다.

엑손모빌은 전일비 0.62 달러(1.05%) 뛴 59.92 달러, 셰브론은 0.39 달러(0.38%) 오른 103.36 달러로 올라섰다.

주가가 계속해서 오름세를 타고 있지만 이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지적들이 나온다.

CNBC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의 대표적인 낙관론자 가운데 한 명인 톰 리 펀드스트래트 공동 창업자 겸 리서치 책임자는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에너지 업종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낙관했다.

리는 전날 밤 분석노트에서 항공, 식당, 소매 업종과 더불어 에너지 업종을 앞으로 상승 여력이 가장 많은 업종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에너지 업종에 거는 기대감은 유가 상승 전망이 밑바탕이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이날 2018년 10월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80 달러를 돌파했고,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2개월여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브렌트, WTI 모두 올들어 상승폭이 50%를 웃돈다.

리는 그러나 유가가 앞으로도 더 뛸 것이라고 예상했다. 3가지 요인을 유가 추가 상승 전망 배경으로 꼽았다.

우선 구조적인 공급 부족이다. 석유·가스업체들이 기후위기와 팬데믹 속에서 자본 투자를 줄였기 때문에 공급을 갑자기 늘리기 어려워졌다고 그는 지적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화석연료 제한 정책 기조가 또 다른 배경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유전 탐사에 반대하고 있다. 새 유전이 없으면 공급도 그만큼 없다.

마지막으로는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급격한 석유 수요 증가세다. 세계 경제가 백신 접종 확대 속에 석유 수요를 늘리고 있고, 북반구가 겨울철로 접어들고 있어 난방유 수요 역시 더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리는 국제유가가 이제 팬데믹 이전보다 14% 높고, 에너지 업종이 비록 올해 S&P500 지수 구성 11개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에너지 업종의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실렉트 SPDR 펀드, 밴에크 오일 서비스 ETF(상장지수펀드)가 여전히 팬데믹 이전에 비해 각각 12%, 24% 낮은 수준이어서 앞으로도 더 올라야 한다는 것이다.

CNBC 유명 주식 해설가 짐 크레이머는 아예 에너지 종목은 아무거나 사도 된다고 말할 정도다.

크레이머는 S&P500 지수 편입 에너지 종목은 "말 그대로 정말 아무거나 사도 된다"면서 에너지 종목 투자를 권유했다.

앞서 그는 기후위기를 감안해 석유·가스 종목에는 투자해서는 안된다고 권고했지만 최근 입장을 바꿨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