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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3분기 갤럭시 폴더블·B2B로 웃었다…4분기에도 상승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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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3분기 갤럭시 폴더블·B2B로 웃었다…4분기에도 상승세 기대

아이폰13 출시 효과…SKT 'T우주', KT '비즈플레이', LGU+ '디즈니플러스'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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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각 사
통신 3사의 호실적이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분기 통신과 비통신 부문에 호재가 이어진 가운데 4분기에도 아이폰13 출시와 디즈니플러스 출시 영향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4조 9185억 원, 영업이익 3957억 원이다. 지난해 3분기와 견줘 각각 3.9%, 9.4% 증가한 수치다.

KT는 3분기 매출 6조 1885억 원, 영업이익 364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24.6%나 오른 실적이다. LG유플러스는 매출 3조4492억 원, 영업이익 294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9.7% 증가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월 출시한 갤럭시Z폴드3과 Z플립3이 호실적을 거둔 것이 크게 한몫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갤럭시Z플립3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두 모델의 국내 판매량은 이미 전작인 갤럭시노트20을 뛰어넘었다.

최근까지 품귀현상이 이어지면서 갤럭시 폴더블의 흥행은 4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더블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자 당초 출시 예정이었던 갤럭시S21 FE의 출시를 취소하고 폴더블폰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5G 가입자 증가도 이어지고 있다. 7월 기준 5G 가입자는 1708만 명으로 당초 기대치를 훨씬 웃돌고 있다. 매달 100만 명 남짓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 안에 2000만 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통신 3사의 알뜰폰 가입자도 올해 안에 10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통신 3사의 알뜰폰 자회사 점유율이 50%에 이르고 중소 알뜰폰 회사는 가입자가 줄어들면서 제재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양정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알뜰폰 시장이 통신3사 자회사 위주로 재편되면서 당초 알뜰폰 도입 취지는 무색해지고 중소 알뜰폰 업체는 고사 위기에 처해있다"며 "이런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통신 자회사들의 시장 점유율을 50%로 규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기에 통신 3사가 모두 역점을 두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사업도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I상담센터와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사업에 힘을 모으면서 하반기 이 부문에 대한 성과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 같은 기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아이폰13이 다음 달 8일 한국에 출시될 예정인 데다 SK텔레콤의 구독서비스 'T우주' 출시와 LG유플러스의 디즈니플러스를 론칭하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이폰13은 공개 이후 전작 대비 혁신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특히 한국과 가까운 중국에서는 전작인 아이폰12 대비 사전 주문량이 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자업계에서는 아이폰13이 전작 대비 가격을 낮추고 배터리 성능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내 아이폰13 가격은 아이폰13 미니가 5199위안, 아이폰13 5999위안, 아이폰13 프로 7999위안으로 전작 대비 300~800위안 가량 저렴하다.

다만 한국에서는 아이폰13 미니가 95만원, 아이폰13이 109만원, 아이폰13 프로가 135만원, 아이폰13 프로맥스가 149만원으로 모두 전작 대비 약 20만원 정도 비싸다. 한국에 대한 가격 정책은 이전부터 논란이 됐음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판매량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통신사별로 내놓는 신규 서비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SK텔레콤의 구독서비스 T우주는 이달 초 출시 후 일주일만에 가입자 15만명을 모았다. 11번가의 아마존 상품 구매 서비스와 다양한 혜택이 더해지면서 맘카페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LG유플러스는 11월 12일 미국 OTT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를 론칭한다. OTT를 포함한 국내 미디어업계에 큰 지각변동을 일으킬 대형 서비스를 품게 되면서 LG유플러스의 IPTV와 인터넷 서비스에 큰 상승세가 예상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 협업하면서 IPTV에 큰 성장을 끌어내기도 했다.

KT는 올해 6월 웹케시에 지분 투자와 B2B 금융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한 후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이 중 올 4분기 출시하는 KT 경리나라와 2분기 내놓은 KT 비즈플레이, KT 세모가게 등으로 B2B 시장에서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신규서비스 출시가 이어지면서 4분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LG유플러스의 디즈니플러스 론칭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