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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환경必환경 ⑭ 롯데호텔] 일회용 없애고 친환경 시스템 도입…'탄소발자국' 지워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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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환경必환경 ⑭ 롯데호텔] 일회용 없애고 친환경 시스템 도입…'탄소발자국' 지워낸다

L7호텔∙롯데시티호텔 등 다회용 디스펜서 대체
객실 생수 무(無)라벨로…플라스틱 폐기물 절감
롯데호텔 월드, 친환경 시스템으로 에너지 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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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롯데호텔 대표이사. 사진=롯데호텔


기업도 '뉴노멀' 시대에 접어들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더욱 중요해진 뉴노멀, 즉 기업들의 새로운 경영기준으로 ESG(환경보호·사회공헌·윤리경영) 경영이 화두다. 글로벌이코노믹은 2021년을 맞아 해가 갈수록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환경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롯데호텔은 올해 6월을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았다. 호텔업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초 신설한 ESG 전담부서와 대표이사 직속의 ESG 위원회가 중심이 돼 지속 가능경영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 활동을 수행하고 친환경 시설 증대, 그린오피스 구축, 소상공인·소셜벤처와의 상생, 지역사회공헌 확대, ESG 정보 투명 공개 등 운영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호텔은 ESG 경영 슬로건인 '그린 스테이 위드아웃 어 싱글 유즈' 비전에 따라 탄소발자국 감축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탄소발자국이란 개인, 기업, 국가 등이 상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전 과정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총량을 말한다.

이를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전 체인에 친환경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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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의 대용량 다회용 디스펜서. 사진=롯데호텔


◇ 일회용 어메니티 NO!…플라스틱 폐기물 절감

롯데호텔에서 운영 중인 L7호텔과 롯데시티호텔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고자 올해 6월부터 기존 일회용 욕실 어메니티(객실 내 비치된 비품)를 대용량 다회용 디스펜서로 대체했다.

오는 2022년부터 환경부가 시행할 예정인 '50인 이상 숙박업소의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무상 제공 중지 권고'보다 한발 앞선 조치다.

롯데호텔의 신규 디스펜서는 개봉이 불가능한 논-리필러블 용기를 사용해 이물질 유입을 원천 차단함으로써 대용량 디스펜서의 단점으로 꼽혀온 위생에 대한 우려를 극복했다.

이어 7월부터는 국내 소재 15곳의 롯데호텔, L7호텔, 롯데시티호텔 객실에서 제공하는 무료 생수를 무(無)라벨 제품으로 교체했다. 국내 브랜드 호텔 중 최초 사례다.

생수 라벨을 떼어내는 것만으로도 연간 300만 병 이상(2019년 소비량 기준)의 용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폐페트병의 분리배출이 용이해져 재활용률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호텔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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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순수 펄프 식품지를 사용한 롯데호텔 델리카한스의 종이 포장. 사진=롯데호텔


◇ 운영 시스템 구축으로 에너지 효율 개선

롯데호텔은 운영 시스템 구축을 통한 에너지 절감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6월 1일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새롭게 오픈한 롯데호텔 월드는 외기냉수 냉방 설비를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했다.

이는 동절기에 냉동기 가동을 중단하는 대신 차가운 외부 공기로 식힌 냉각수를 호텔 배관에 유입해 냉방에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연간 10만 Kwh 이상의 전력 절약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롯데호텔은 추후 다른 체인 호텔들에도 외기냉방 시스템 도입을 늘려 에너지 절감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또 롯데호텔 전 체인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식음과 객실, 환경관리 프로세스 등에 친환경 시스템을 도입하는 '리 띵크' 캠페인을 실행 중이다.

그 일환으로 기존 박스 패키지를 후가공과 비닐 코팅을 최소화한 종이 박스로 모두 변경했다. 식품 포장에 특화된 순수 펄프 식품지를 사용해 재활용 시 추가 처리 과정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아울러 비닐 쇼핑백을 종이 쇼핑백으로,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교체했으며 일회용 포크, 나이프 등도 친환경 제품으로 모두 바꿨다.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ESG 경영이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새로운 핵심지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기업의 영속성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사회적 책무 수행에 더욱 매진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