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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칩 부족은 내년에 끝난다...단기 문제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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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칩 부족은 내년에 끝난다...단기 문제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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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동차용 반도체 칩 부족은 단기적인 문제일 뿐이며 내년이면 끝난다고 말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열린 기술 컨퍼런스에서 "반도체 위기는 내년에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머스크 CEO는 "전 세계적인 칩 부족은 '단기적인' 문제일 뿐 장기적으로 벌어질 문제가 아니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고 테슬라라티가 보도했다.

머스크는 어떤 회사인지를 언급하는지는 않았지만 "많은 칩 제조 공장이 건설되고 있고, 내년이면 자동차 업계는 충분한 양의 칩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과 TSMC와 같은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공급을 늘리기 위해 미국에서의 입지를 넓힐 계획을 발표했지만, 계획된 공장들이 조만간 가동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문 회사인 포레스터의 글렌 오도넬 부사장은 "칩 부족이 2022년까지, 어쩌면 2023년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면서 "수요가 강하고 공급이 제한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반도체 칩 부족이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머스크의 발언은 테슬라가 현재 진행 중인 칩 부족 사태의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받고 있는 회사임을 감안할 때 무시하기 어렵다. 머스크는 2021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테슬라가 차량의 소프트웨어를 수정해 대체 칩을 사용함으로써 전 세계 반도체 부족에 대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대체 칩을 적용하고 몇 주 만에 차량 펌웨어를 개발할 수 있었다. 단순히 칩을 교환하는 문제가 아니다. 이를 운용하는 소프트웨어의 수정이 수반된다. 이 때문에 칩 대체 작업은 새로운 칩을 계획하고, 펌웨어를 새로 개발하고, 그것을 차량에 통합하고 테스트하는 격렬한 노력의 과정이었다. 이를 통해 생산을 유지할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테슬라의 칩 공급 노력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핵심 칩 공급업체인 삼성이 170억 달러 규모의 칩 공장 부지로 텍사스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지로 알려진 테일러 공장은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생산될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불과 40분 거리에 있다.

폴크스바겐, 포드, 다임러 등 일부 업체가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을 중단하고 목표치를 줄이는 등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은 자동차 업계에 악영향을 미쳤다. 자동차 회사들은 파워 스티어링과 같은 기본 기능에서부터 크루즈 컨트롤과 같은 더 진보된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을 위해 반도체를 사용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