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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기대감에 항공·여행주 '날개'...코로나19 확진자 증가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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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기대감에 항공·여행주 '날개'...코로나19 확진자 증가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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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이후 항공주와 여행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추석 연휴이후 항공주와 여행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사실상 중단됐던 해외여행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항공 화물 운임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연휴 이후 재개된 주식시장에서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22.74% 상승해 항공, 여행 관련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한주간 10.76% 상승했고, 대한항공도 3.95%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여행관련 종목에서 모두투어는 4.2% 상승했으며, 하나투어는 2.14% 상승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면서 향후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과 여행사를 통한 단체여행이 먼저 풀릴 것이라는 점이 항공, 여행 관련주 강세의 배경으로 분석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3일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9000원에서 4만3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상향 조정의 근거를 살펴보면, 항공 화물 운임 강세를 꼽았다.

연간 운임 상승률이 10.1%에서 17.7%로 오름세를 타고 있다.

하반기 중장거리 노선 여객 수요 회복(3분기 RPK 전년 대비 31% 증가)은 물론 여객 수요 프리미엄화에 따른 장기 운임 수준 상승도 주가에는 긍정적이다.

NH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의 2021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3299억 원에서 8924억 원으로 171% 높여 잡았다.

미국이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자가 해외에서 미국으로 입국할 때 적용했던 제한 조치들을 11월부터 완화한다는 점도 항공, 여행주 주가 상승에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미국은 지금까지 유럽연합(EU)과 영국, 인도 등 33국을 거쳐온 대부분의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제한해왔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국제선도 실제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3개 항공사는 올 추석연휴 기간 사이판 단체여객이 모두 증가했다.

마리아나관광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산정한 사이판 여행 한국 예약자 수는 4000명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8일 출발한 사이판행 항공편의 탑승률이 85%에 달했다. 해당 항공편 탑승 손님 150명 중 95% 이상이 패키지 상품을 구매했다. 이는 우리나라~사이판 간 트래블 버블 제도 시행 후 최대 수치다.

추석 연휴 이후에도 예약 증가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연말까지 1000명 이상의 예약 유치를 달성했다. 7~8월 트래블 버블 여행객 수요가 한 편당 10명 이하였던 것과 비교해, 추석 연휴 이후 매 편 100명 이상의 예약을 기록하는 등 높은 증가율이다.

국내 코로나19 재 확산으로 인해 트래블 버블 시행 초기에는 사이판 현지교민 이동 수요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국내 백신접종률 증가와 트래블 버블에 따른 여행 심리 회복 기조가 반영돼 7, 8월 대비 뚜렷한 예약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항공주와 여행주는 대표적인 리오프닝 관련주로 꼽히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는 추가 상승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지난 6월에는 해외 여행 재개 등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다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상승세가 주춤했기 때문이다.

24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273명을 기록해 국내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점은 다음주 주식시장 개장이후 주가에 어떻게 반영될 지 미지수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연휴 영향이 나타나 다음 주까지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