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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신통력 떨어졌나...아크 ETF, 중국 비트코인 규제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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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신통력 떨어졌나...아크 ETF, 중국 비트코인 규제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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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 사진=로이터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미국 투자자 캐시 우드가 중국 악재에 또 한 번 발목이 잡혔다.

우드의 투자 비중이 높은 테슬라가 중국의 '공동부유' 정책 최대 희생양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인민은행(PBOC)의 암호화폐 전면 규제가 우드의 비트코인 투자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내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가장 탁월한 성적을 냈던 우드의 주력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 펀드는 올들어 ETF 업계에서 최악의 성적을 내는 펀드 가운데 하나로 추락한데 이어 이번엔 중국의 암호화폐 금지로 또 한 번 타격을 입었다.

우드는 최근 한 투자 컨퍼런스에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의 10배가 넘는 50만 달러까지 이를 것이란 낙관 전망을 내놓을 정도로 비트코인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민감한 미 암호화폐 거래소로는 최초의 상장사인 코인베이스 글로벌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10억 달러가 조금 넘는 돈을 코인베이스에 투자했다.

코인베이스 비중은 217억 달러 수준인 아크 이노베이션 펀드 전체 자산의 약 4.7%를 차지한다.

우드가 보유한 코인베이스 주가는 그러나 중국이 모든 암호화폐 거래와 채굴을 금지한다고 24일 발표하면서 이날 5.68 달러(2.39%) 급락한 231.82 달러로 떨어졌다.

비트코인 낙폭 5%보다는 하락폭이 작지만 우드의 ETF에는 큰 충격이 미칠 수밖에 없는 수준의 하락세다.
중국의 암호화폐 금지 조처는 즉각 암호화폐 시장에 충격을 줘 비트코인 가격이 5% 넘게 폭락하며 4만2475 달러 수준으로 추락했다.

아크 이노베이션 펀드 주가도 영향을 받아 전일비 2.21 달러(1.85%) 밀린 117.13 달러로 떨어졌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테슬라,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 등에 투자해 대박을 냈던 우드의 아크 ETF들은 올들어 실적이 곤두박질치며 투자자들은 이제 우드가 감을 잃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 길을 보내고 있다.

우드의 '최애' 종목인 테슬라는 시장 흐름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올들어 18% 넘게 오른 것과 대조적으로 고작 8% 상승하는데 그쳤다.

그나마 테슬라는 오르기라도 했지만 다른 종목들은 처참한 성적을 내고 있다.

원격의료 업체 텔러독 헬스와 줌은 각각 올들어 20% 이상 하락했다.

주식시장의 흐름이 지난해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이른바 '방콕'주에서 경기순환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펀드 실적을 추적 조사하는 모닝스타에 따르면 우드의 주력 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펀드는 올들어 주가가 4.4% 하락해 595개 미 중간규모 성장형 펀드 가운데 최하 등급의 성적을 내고 있다.

다만 아직은 이전까지 번 돈으로 최고 수익을 내는 펀드 자리는 유지하고 있다.

지난 5년을 기준으로 하면 이노베이션 펀드는 연간 수익률이 42.3%로 상위 1%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CFRA의 펀드 리서치 책임자인 토드 로젠블러스는 이같이 뛰어난 장기 실적 때문에 개미 투자자들이 올해 최악의 성적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노베이션 펀드 주식을 내다팔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젠블러스는 투자자들의 과거에 사로잡혀 이노베이션 펀드 주식을 쥐고는 있지만 "최근의 낮은 실적이 지속되면" 투자자들도 대안을 찾아나설 수 있다며 이노베이션 주식 매도를 예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