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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中 자율주행업체 모멘타에 3억달러 투자…"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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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中 자율주행업체 모멘타에 3억달러 투자…"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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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타 베이징 사옥. 사진=로이터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멘타에 3억 달러(약 3535억5000만 원)를 투자했다고 소후닷컴이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GM 중국법인 회장 줄리안 블리셋(Julian Blissett)은 "중국 고객이 전기화와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수용도가 높다"며 "모멘타에 투자해 중국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차세대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멘타 최고경영자(CEO) 차오쉬동(曹旭东)은 "모멘타는 GM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투자에 협력해, 안전성,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지난 15일 모멘타 자금 조달 계획을 주도하고 4억 달러(약 4714억 원)를 투자했다. 상하이자동차그룹도 이번 자금 조달에 참여했지만, 투자한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GM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투자한 자금은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자금보다 30% 증가한 350억 달러(약 41조2475억 원)로 늘어날 것"이라고 6월에 공시했다.

모멘타는 3월 상하이자동차그룹이 주도한 시리즈 C 라운드를 통해 5억 달러(약 5892억5000만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일본 도요타,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독일 보쉬, 텐센트, 다임러, 테마섹홀딩스 등도 시리즈 C 라운드에 참여했다.

모멘타는 2016년에 설립한 자율주행 기술과 솔루션 등을 공급하는 업체이며, 2018년 10월 상하이시 정부로부터 자율주행차량 도로 시범 운행 라이선스를 받았다.
모멘타가 개발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할 첫 번째 전기차는 알리바바와 상하이자동차가 합작한 전기차 브랜드 '즈지(智己)'가 2022년부터 인도할 대형 세단 L7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모멘타는 자동차 실시간 자료 수집으로 완전 자율주행(FSD)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한편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딥루트(DeepRoute)는 지난 14일 알리바바와 제너레이션 캐피탈 등으로부터 3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샤오미는 자율주행업체 딥모션(深动科技·Deep Motion)을 인수했고, 전기차 자율주행 분야의 개발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관련 업체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으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