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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대우조선해양, 말레이시아 해양플랜트 기본설계 수주전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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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대우조선해양, 말레이시아 해양플랜트 기본설계 수주전 격돌

두 기업 모두 해양플랜트 건조 능력 충분...약 2조 원 대 사업 놓고 경쟁 치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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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2020년 건조한 해양플랜트(FLNG)가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출발해 말레이시아로 항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말레이시아 해양플랜트(FLNG) 기본설계(FEED) 수주전에서 한판 붙는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지난달 말 마감된 말레이시아 해양플랜트 기본설계 관련 입찰 기업으로 삼성중공업과 일본 JGC 컨소시엄, 대우조선해양, 프랑스 테크닙 에너지(Technip Energies) 컨소시엄, 이탈리아 사이펨(Saipem)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25일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는 기본설계, 상세설계, 구매, 시공(건조), 시운전, 유지보수 순서대로 진행된다.

말레이시아 프로젝트는 현재 기본설계 입찰 단계이기 때문에 향후 시공 등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 사업 규모도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과거 말레이시아가 발주한 해양플랜트 사업 규모가 1조6000억 원 대 인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업도 2조 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말레이시아에서 해양플랜트를 발주하는 기업은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나스(Petronas)다.

페트로나스가 발주하는 해양플랜트 설비는 연간 약 200만t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능력이 필요하며 이 해양플랜트는 말레이시아 동부 사바주(州) 해안 인근에 배치될 예정이다.

현재 사바주 인근에는 페트로나스 해양플랜트 2기가 운용 중이며 이번에 추진되는 해양플랜트는 세 번째 프로젝트다.

첫 번째로 투입된 해양플랜트 '사투(SATU) FLNG'는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했으며 두 번째 해양플랜트 '두아(DUA) FLNG'는 삼성중공업이 따냇다.

두 기업 모두 충분한 기술력과 건조 경력이 있기 때문에 세 번째 해양플랜트 건조도 두 기업 중 한 기업이 거머쥘 가능성이 크다.

이번에 기본설계가 이뤄지는 FLNG는 해상에서 시추한 천연가스를 액화한 뒤 저장, 운송까지 가능한 부유식 해상 LNG플랜트다. 이 같은 설비는 별도의 가스 운송 파이프를 설치할 필요 없어 설치 비용이 적게 들며 여러 장소에서 가스 자원 개발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외에 내노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입찰에 뛰어들었다”며 “다만 한국 기업은 말레이시아 FLNG를 건조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이번 입찰전에서 다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