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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 10% '기아 상태'...유엔 식량위기 타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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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 10% '기아 상태'...유엔 식량위기 타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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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식량 생산 국가들에서 발생한 이상기후 피해와 노동 감소, 공급망의 차질, 비용의 증가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식량난이 가중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이상기후와 코로나 여파로 세계가 식량난을 겪고 있다. 선진국은 물론이고 빈곤국 모두 예외가 없다. 주요 식량 생산 국가들에서 발생한 이상기후 피해와 노동 감소, 공급망의 차질, 비용의 증가 등이 식량난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영국·미국 등 선진국의 식량 문제

영국 슈퍼마켓들이 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육류 및 기타 신선 식품의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영국 육류 가공협회(BMPA)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전기 공급이 기후환경 변화로 당초 기대한 만큼 전기를 공급하지 못하게 되자 가스 사용이 증가해 가스 가격이 인상되면서 이로 인해 탄소 가스 배출량이 줄면서 영국 공장을 포함하여 유럽의 주요 육류 공장들이 암모니아 생산을 약 40% 감축했다고 한다.

가스 가격의 급등으로 대형 비료 공장들이 이산화탄소 부산물을 생산, 공급하는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탄소는 가축의 인도적 도살 및 제품의 유통 기한 연장에 사용되고 냉장용 냉각 시스템에 필수적이다.

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탄소 부족으로 인해 고기, 가금류 및 탄산음료의 공급이 모두 타격을 입고 있다. 탄소가 제재로 공급되지 않으면 육류 공급이 중단된다.

영국 천연가스 가격은 9월 연평균 420% 상승했다. 고갈된 주식, 액화 천연가스 경쟁, 러시아의 낮은 공급으로 인해 유럽의 다른 곳에서도 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식료품 가격의 인상은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콩, 옥수수, 쌀, 밀 등 글로벌 주요 식량 생산국가들의 생산량이 줄고 공급도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식료품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인상되었다. 이는 동일한 급여구조에서 식량 외 다른 소비를 줄여야 함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가뭄, 불안정한 날씨, 노동력 부족, 코로나로 인한 공급망 붕괴 등의 조합이 결합되어 지난해 식품 가격 급등을 촉발했고 앞으로 최소 2년 정도 가격 인상 부담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미 소비자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서부의 악천후, 루이지애나의 동결, 멕시코의 가뭄 이후 설탕 부족에 직면하고 있다고 한다.

식료품 가격은 30% 이상 상승했다. 가격 인상은 이미 일부 가족을 위한 쇼핑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코스트코는 8월 말 화장지, 종이 타월 및 기타 제품 판매에 대해 1인당 한도를 다시 시작했다. 식품 서비스 거대 기업 시스코(Sysco)는 전국의 여러 장소에서 레스토랑 고객에게 전화하여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서비스를 지연하거나 일시 중지한다고 말했다.

◇식량 위기에 대한 5가지 통찰력과 해결 노력

식품 생산이 둔화되고, 식량 가격이 상승하고,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지난 1년 동안 소득원에서 벗어나면서 코로나와 그에 따른 경제적 혼란이 전 세계적으로 기아가 급증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식량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국가들이 2030년까지 식량 및 영양 안보에 대한 투자를 2배로 늘려야 할 정도로 식량 위기는 극단적이다.

그러나 지속적 기아 위기에도 많은 국가에서 사회보호정책의 부족과 코로나와 같은 돌발적 전염병 제어 대책으로 경제기반이 빠르게 붕괴되어 가족들이 가혹한 빈곤의 제약에 취약해졌다.

이런 재난을 관리하는 데 실패하면 기아의 속도는 상승할 것이고 국가는 장기적으로 더 많은 비용 부담으로 경제적 잠재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간 인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식량난과 기아는 증가했다. 우선 기아율이 2020년 15% 급증했다는 것이다. 전염병 이전에는 기후 변화, 갈등 및 경제 침체로 인해 전 세계 기아율이 점차 상승하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 영향은 이런 압력을 가속화했다.

실제로 전 세계 3명 중 1명은 2020년에 식량이 충분하지 않았고, 전 세계 인구의 10%가 굶주림을 겪었다. 전년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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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글로벌이코노믹


특히 아이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추정에 따르면 5세 미만 아동 22%가 기절했다. 어린 시절 적절한 영양의 부족은 평생 쇠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장 극단적 경우 죽음에 이를 수 있다. 이 연령에 있는 죽음의 대략 45%는 영양 부족 때문이다.

유엔은 기근을 해결하고 3400만 명이 기아를 피할 수 있도록 55억 달러의 추가 자금을 지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빈곤에 처한 사람들에게 중요한 수입원인 농업이 기후 변화로 위기에 놓였다.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농업을 통해 수입을 올리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광범위한 식량 생산 및 유통 시스템에 참여하고 있다. 생계를 위해 농장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빈곤선 가까이에 존재하며,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생계를 잃었다. IFAD 및 세계식량프로그램(WFP)과 같은 단체들은 현금 보조금, 식량 원조 및 기타 형태의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서둘렀다. 그러나 인도주의적 원조가 코로나로 늦춰지고 정부 예산이 축소되면서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기후 변화는 세계 식량 생산에 더 큰 위협이 된다. 각국은 토양을 재건하고, 물을 적게 사용하고, 생태계 재생을 촉진하고, 더 적은 땅에서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하는 기후 탄력적인 형태의 농업에 투자하는 것이 시급하다.

하지만 식량 안보, 영양 및 농업에 대한 투자가 필요보다 많이 뒤처져 있다.

식량 안보와 농업에 대한 공식 해외개발지원(ODA) 자금은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식량 안보를 위한 기금은 2015년과 2019년 사이에 53억 달러에서 68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농업 목적에 대한 자금 조달은 71억 달러에서 76억 달러로 증가했다. 2019년 식량 및 영양 기금으로 48억 달러를 지원한 미국에서 이들 부문의 가장 많은 자금이 지원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 독일과 영국 모두 일본, 프랑스, 캐나다, 네덜란드와 함께 상당한 금액을 제공했다.

이런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금 조달은 실제로 기아를 종식시키고 글로벌 식품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데 필요한 것보다 훨씬 적다. 실제로 글로벌 기아 지수는 2030년까지 기아를 끝내려면 연간 평균 3300억 달러가 필요하다.

한편 개발도상국의 농부들은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매년 2400억 달러가 필요하다. 이런 투자는 많은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글로벌 식품 시스템이 앞으로 충격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식량 시스템 혁신은 빈곤과 기후 변화를 완화하고 건강, 교육 및 경제적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

기아 종식보다 더 시급하고 광범위한 인도주의적 목표는 거의 없다. 지금은 모든 국가가 영양가 있고 지속 가능한 식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두 배로 늘릴 때다.

앞으로 몇 달 동안 몇 가지 이벤트가 중요하다. 많은 식량과 농업 자금조달을 위한 통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지도자들은 탄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식품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을 논의하는 9월 23일 유엔 식품 시스템 정상회의를 열었다. 다음으로,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는 식량 안보와 영양에 대한 주요 재정적 약속을 모으기 위해 9월 24일 전 세계 국가 대표모임을 개최한다. 마지막으로, 12월에 성장 영양 정상회의는 전 세계 영양 수준을 개선하기 위한 글로벌 계획에 정책 입안자들이 참여한다.

이런 노력들이 눈앞에 닥친 식량 위기와 기아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작동해야 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