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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뜨거운 관심을 보인 한국 기업 채용박람회 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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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뜨거운 관심을 보인 한국 기업 채용박람회 현장 스케치

- 제3회째 한-헝 엘떼 대학교 채용박람회 개최, 11개사의 한국 기업 참석 -
- 2차 전지 관련 기업의 진출과 투자로 한국 기업 채용에 대해 높은 관심 보여 -



채용박람회 홍보 자료 및 홍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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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엘떼 대학교 한국학과 제공

헝가리 부다페스트 소재 한국학과를 보유한 엘떼대학교에서 지난 9월 21일 제3회 한-헝 엘떼 대학교 채용박람회가 개최됐다. 박람회에는 채용을 희망하는 헝가리 진출 한국 기업과 한국 기업 취업에 관심있는 현지 대학생들이 참석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행사가 제한돼 불가피하게 미개최됐지만 높은 백신 접종률에 따라 가능해진 올해 채용박람회는 어떻게 진행됐는지 현장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엘떼대학교 정문에 걸린 채용박람회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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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자체 촬영

제3회 한-헝 엘떼 대학교 채용박람회는 2018년 및 2019년과 동일하게 헝가리 엘떼대학교에서 진행됐다. 엘떼대학교는 1635년 설립된 헝가리 국립 종합대학으로 헝가리 소재 대학교 중 유일하게 한국학과를 운영 중인 곳이다. 한국학과는 2009년에 설립됐으며 현재는 학부생이 약 250여 명 수학하고 있다. 2017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한국의 對헝가리 투자와 함께 BTS, K-드라마 등 한국 문화의 확산으로 인해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헝가리에서도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학을 전공으로 선택하는 학생 수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박람회에는 삼성SDI, SK배터리메뉴펙처링, 범천정밀, 솔브레인, LX판토스, 현대모비스, JV Europe, 삼양EP, 삼양바이오팜, 한국타이어 그리고 신흥SEC 이상 11개사가 참석했다. 헝가리가 2차 전지 생산 거점으로 부상하면서부터 신규 기업 진출과 진출 한국 기업의 증액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월 제3공장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투자 규모가 큰 만큼 헝가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 진출이 이어지고 있지만 문제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자연실업률에 근접한 상황에 도달했던 헝가리 노동시장이 펜데믹으로 잠깐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빠른 경제 회복을 추진하면서 다시금 실업률이 감소하여 노동시장 공급 부족 현상을 맞이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기업의 인력 채용 어려움 이슈가 수면 위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교에서는 한국 기업 취업 기회 제공과 기업에서는 자사 홍보 및 채용 등 각자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그 결과 약 150여 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현장을 방문했으며 기업별 상담데스크에 방문하여 열정적으로 기업에 대해 평소 궁금한 점을 문의하고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당일 현장에는 세종학당 개원식에 참석한 주 헝가리 대한민국 박철민 대사, 엘떼대학교 허머르 임레 국제관계 부총장이자 세종학당장 그리고 메치 베아트릭스 한국학과장이 참석해 참가기업과 학생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채용박람회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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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자체 촬영

참석한 기업 관계자에 의하면 현장에 참여한 학생들을 상담한 결과, 생각보다 한국 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함을 알 수 있었으며 이와 같은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한다면 보다 많은 인재들이 한국 기업에 문을 두드리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또한, 채용하고 싶어도 지리적 위치, 임금 수준, 현지 규정 등에 있어 조율해야 할 부분이 있어 걸림돌로 작용하지만 그래도 기업 차원에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수용하여 인재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박람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만족감을 표현했다. 대표적으로 엘떼대학교 1학년 재학생은 한국에 대한 관심이 깊어 한국학과에 진학했고 헝가리에 이렇게 많은 한국 기업이 있는 줄 몰랐다고 말했으며 아직 4년의 시간이 남았지만 학교 수업과 함께 한국어 공부에 매진해 미래에 한국 기업에 취업하고 싶음을 밝혔다.

당일 박람회와 함께 I동에서는 오전 10시에 세종학당 개원식이 진행됐다. 이로써 헝가리에는 총 3개의 세종학당이 소재하며 늘어나는 한국어에 대한 관심에 발맞춰 헝가리 한국문화원과 데브레첸에 이어 엘떼대학교 내 설립됐다. 개원식은 엘떼대학교 I동에서 진행됐으며 현장에는 엘떼대학교 총장, 한국학과 학과장이 참석했다. 주 헝가리 대한민국 박철민 대사도 참석해 엘떼대학교 측에 감사를 표했으며 세종학당이 개원하도록 지원한 한국문화원의 노고도 치하했다. 두 분의 인사말씀과 함께 현판식이 진행됐으며 삼성SDI측 지원을 통해 앞으로 꾸며질 세종학당 행정실을 둘러보며 개원식이 종료됐다.

세종학당 개원식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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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자체 촬영

그리고 이와 동시에 행사 당일 9월 21일이 명절 추석인 관계로 채용박람회 인근에서 한국 문화 알리기 일환으로 추석 음식 시식회가 진행됐다. 한국문화원에서 추석 다과와 음료를 준비해 대학생들에게 나눠줬으며, 평소 단 음식을 선호하는 헝가리 입맛에 한과는 큰 인기를 끌었다. 많은 양을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점심 전에 준비된 물량이 전부 소진돼 헝가리 학생들에게 한식에 대해 알릴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 시식회 옆에서는 투호 던지기와 같이 민속 놀이를 즐기는 학생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추석 음식 시식회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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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자체 촬영

마무리
헝가리 인구는 한국에 비해 5분의 1 수준에 불가한 반면 실업률은 3%대의 자연실업률에 근접하고 있어 인력 채용이 한동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헝가리 정부의 외국인 투자 유치 정책과 동방정책은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국가의 투자를 가속화하여 더 많은 기업이 진출할 가능성이 높으며 진출하게 된다면 전반적인 일자리 수급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채용박람회와 같이 학생들에게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자리에 참석하여 우호적인 이미지도 구축하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채용도 진행한다면 기업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미래 구직 활동 시 관심을 갖고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자체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