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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COP26 앞두고 자국 최초 그린본드 100억 파운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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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COP26 앞두고 자국 최초 그린본드 100억 파운드 발행

일반투자자 발행규모의 10배이상 응모…올해 150억 파운드 기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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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5파운드 지폐. 사진=로이터
영국정부는 21일(현지시간) 최초의 그린국채 100억 파운드를 발행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투자자들로부터 매수 응모액은 1000억 파운드(137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신디케이트방식에 의한 영국 국채로서는 역대 최대액으로 기록됐다.

이번 영국정부의 그린국채 발행은 기후변화대책 등에 도움이 되는 자산에 대한 수요가 쇄도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고조가 부각되는 양상이다.

조달된 자금의 용도는 해상풍력발전시설 건설과 온실효과가스 배출량 제로 버스 도입 등 지속가능한 개발목표로 엄격하게 제한된다. 이같은 대책을 촉진해 오는 11월에 글래스고에서 개최될 예정인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앞두고 영국이 환경문제에 진지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과 비교해 영국은 그린본드발행 측면에서 뒤처져 있었다. 상대적인 유동성이 낮아 투자자들이 보다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그 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지난 1년반동안 그린본드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며 이번 발행도 단일 주권발행처로서는 지난 3월의 이탈리아정부의 85억 유로를 뛰어넘는 과거 최대규모의 기채로 기록됐다.

영국 최초의 그린국채의 상환기간은 2033년 7월이다. 표면이자율은 0.875%이며 발행수익률은 0.8721%로 오는 2032년 6월 상환의 통상국채 수익률보다 7.5bp(1bp=0.01%) 높아 당초 지침에서 제시된 범위의 하한치에 해당한다.

ING그룹 수석금리전략가 앙투안 부베는 “(그린본드) 수요는 유로표시만이 아니라 파운드표시에서도 존재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영국정부는 다음달에도 기간 20년과 30년 그린국채를 신규발행하며 연내에 약 150억 파운드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국 국채 전체의 발행 예정액 2530억 파운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 매우 낮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