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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 불이행 위기' 中 헝다그룹 임원 6명, 12개 투자상품 조기회수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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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 불이행 위기' 中 헝다그룹 임원 6명, 12개 투자상품 조기회수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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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헝다 그룹. 사진=로이터
거액의 부채로 흔들리고 있는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헝다(恒大·Evergrande)그룹의 임원 6명이 회사의 투자상품 12개를 조기 상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헝다그룹은 자사 웹사이트에서 지난 5월 1일부터 이달 7일 사이에 임원들의 신원 확인이나 상품의 성격에 자세한 설명 없이 12개 투자상품에 조기 회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웹사이트에서 회사 측은 "일부 경영자들의 헝다 투자상품 조기 환수와 관련, 그룹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헝다는 6명의 임원들이 미리 상환한 모든 자금을 일정 기간 내에 반환할 것을 요청했다면서 이 같은 행위에 엄중한 처벌이 내려질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3000억 달러가 넘는 부채를 안고 있는 헝다그룹은 현재 유동성 위기를 맞아 진통을 겪고 있으며, 많은 대부업체와 공급업체에 지불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헝다그룹 사태는 중국의 자유로운 차용과 건설 부문의 부침을 보여주는 전형의 하나로 꼽힌다. 중국 국내총생산(GDP) 2%에 해당하는 자금조달 의무 이행능력에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헝다그룹은 S&P글로벌과 피치 등 글로벌 신용평가 두 곳으로부터 채무 불이행 위험 경고와 함께 등급하향 조정을 받아 타격을 입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