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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FOMC 테이퍼링·부채한도 조정 등 대형 이벤트 줄줄이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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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FOMC 테이퍼링·부채한도 조정 등 대형 이벤트 줄줄이 대기

월스트리트 표지판. 사진=로이터
월스트리트 표지판.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지난주 주간 기준으로 하락 마감한 가운데 이번 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부자증세’, 중국 헝다그룹의 파산 여부 등 호재보다 악재가될 가능성이 큰 굵직한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뉴욕증시는 이들 대형 이벤트가 어떻게 소화되느냐 따라 흐름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준의 FOMC는 일부 투자자들이 변동성을 기대했던 것만큼 시장 반응은 크지 않고 무덤덤할 수 있다. 이번 FOMC가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것만큼 큰 충격을 주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뉴욕증시의 일부 전략가들은 연준이 자산매입을 축소하며 뉴욕증시가 ​​난기류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연준은 시장이 흔들리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기껏해야 올해 연말 테이퍼링을 실시할 수 있다는 신호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미셸 메이어는 ”연준이 지금까지 대차대조표를 중심으로 그들의 의도를 전달하는 데 있어 ‘A 플러스’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11월에 테이퍼링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이퍼링은 매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주요 조치로 연준이 금리 인상에 한 걸음 더 다가간다는 의미로 시장의 점도표와 금리 전망 여부가 관심이다.

오히려 연준의 테이퍼링보다 부채한도 상향조정 여부가 시장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CNBC에 따르면 짐 캐론 모건스탠리 글로벌 매크로 전략 책임자는 “뉴욕증시의 조정 빌미가 뭐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연준의 커뮤니케이션이 부채한도 조정이나 백악관의 부자증세, 인프라 법안과 같은 불확실성보다 덜 하다”고 말했다.
의회는 정부의 자금과 채무 불이행이 소진되기 전에 부채 한도를 10월까지 연장해야 한다. 백악관은 지난주 금요일 의회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캐론 전략 책임자는 ”연준이 현 시점에서 싸움에서 벗어나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 모호함이 너무 많다”며 ″연준은 테이퍼링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발표는 신중하게 표현될 것이다“고 말했다.

8월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적은 23만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도 연준의 9월 테이퍼링 발표 가능성을 낮췄다.

전문가들은 이번 FOMC는 연준이 오는 11월 테이퍼링을 발표 또는 시작하기 위한 사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S&P 500지수)가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진것도 관심이다. 지난주 S&P 500지수는 6월 18일 이후 처음으로 단기 추세선인 50일 이동 평균인 4436.67 아래에서 마감했다. 배런스는 다음 주 정책을 결정하는 연방 공개 시장 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약세 전환을 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