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창시자 나카모토 사토시(Satoshi Nakamoto)의 동상이 지난 목요일(현지시각)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공개됐다. 이니셔티브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동상은 그라피소프트 파크에 세워졌다. 사이트는 “동상의 목표는 사토시 나카모토를 기리는 것이다. 그의 작품은 진정으로 기억해야 할 것이다. IT 세계에서의 중요성 때문만이 아니라 인류 전반에 대한 가치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사토시의 동상은 성별, 인종, 나이, 키를 알 수 없기에 일반적인 인간을 나타낸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 “사토시는 가슴에 비트코인 로고가 있는 후드티를 입고 있다. 동상은 청동으로, 얼굴은 특수 청동-알루미늄 합성물로 만들어져 있어 모든 방문객이 사토시를 바라볼 때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사토시다”라고 강조했다.
사토시 동상에 대한 기본 아이디어는 헝가리 암호화폐 뉴스 사이트인 Kripto Akadémia의 편집자인 András Györfi에게서 나왔다. 그는 동상이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동상은 헝가리 조각가 Gergely Réka와 Tamás Gilly의 작품이다. 그들은 사토시 나카모토의 익명성에 충실하면서 인간의 모습을 묘사하려고 노력했다.
조각가 Gilly는 AP 통신에 “그것은 큰 도전이었다. 우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인물의 초상화 조각을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다. 나는 조각의 언어를 통해 비트코인이 모든 사람의 것이며 동시에 누구의 것도 아니라는 기본 개념을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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