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혈액 보유량은 명절 전후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전국 곳곳의 헌혈의 집들이 추석 당일인 21일을 제외하고 시민들의 헌혈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5일분 이상을 기록한 날은 6월7일로 이후 104일 동안 3.2일분~4.9일분 사이를 오르내렸다.
헌혈자 감소 추세가 이어지면 원활한 혈액 공급에 난항을 겪게 되며 응급상황과 같이 긴급한 경우가 아니면 수혈이 어려워질 수 있다.
지난 3년간 추석 전후 혈액 보유량을 비교해 보면 2018년 4.2일분에서 3.6일분, 2019년 4.0일분에서 3.4일분, 지난해 5.4일분에서 5.3일분 등 연휴를 지나면서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설 명절에도 마찬가지였는데 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첫 명절이었던 지난해 설엔 연휴 직전 4.5일분이었던 보유량이 직후 3.5일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올해 설에도 4.8일분에서 4.3일분으로 줄어든 바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헌혈의 집에선 헌혈자를 대상으로 발열·호흡기 증상과 1개월 이내 해외 여행력 등 문진을 강화했다.
19일부터 22일까지 올해 추석 연휴 기간 헌혈의 집은 추석 당일인 21일을 제외하면 전국 곳곳에서 오전 10시~오후 6시 정상 운영한다. 19일 92곳, 20일 8곳, 22일 47곳 등이다. 인천의 주안·부평·구월센터 등 3곳은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계속 운영한다.
추석 연휴에 운영하는 헌혈의 집 현황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누리집 내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