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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안부⸱택배 위장 스미싱 문자, 보이스 피싱 등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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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안부⸱택배 위장 스미싱 문자, 보이스 피싱 등 주의해야

은행권, AI 기술 등 활용 피해 예방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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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정을 앞두고 안부나 택배를 가장한 스미싱 문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자료=금융감독원
추석 명정을 앞두고 안부나 택배를 가장한 스미싱 문자 등 금융사기에 주의가 요구된다. 스미싱 신고 차단 건수는 매년 감소세이지만 명절 선물 배송에 악용될 수 있는 택배 사칭 문자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스미싱 신고(접수)·차단 건수는 18만400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다. 그러나 추석 명절 기간 선물 배송 등에 악용될 수 있는 택배 사칭 스미싱 유형이 93%를 차지하고 있어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용자가 스미싱(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택배 조회, 명절 인사, 모바일 상품권·승차권·공연예매권 증정 등의 문자 속에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주소(URL) 또는 전화번호를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 또 알 수 없는 출처의 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의 보안설정을 강화하고, 앱을 다운로드 받을 경우 문자 속 링크를 통해 받지 않고 공인된 오픈마켓을 통해 앱을 설치해야 한다.

백신프로그램을 설치⸱업데이트하고 실시간 감시 상태를 유지하면서 본인인증, 재난지원금, 백신예약 조회 등의 명목으로 신분증이나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절대 입력하거나 알려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금융회사들도 전자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는 등 피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러한 피싱 사기에 적시에 대처하고자 약 6개월간 화이트해커와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담당자가 사기 수법을 재현하고 거래 패턴을 분석해 전자금융사기 탐지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또한 피싱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 명의로 사기범이 비대면 거래 시 정상 고객과의 구분이 어려웠지만 이번 전자금융사기 탐지기술을 통해 사기범의 비정상 금융거래를 적발할 수 있게 됐다. 지난 7월말부터 탐지기술 적용 후 일평균 3~4건의 사기의심 거래를 탐지하며 현재까지 170여건의 부정이체를 차단하고 약 25억 원의 고객 자산을 보호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스타뱅킹을 통한 부정이체와 오픈뱅킹을 이용한 타 금융회사 이체까지 추가적인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했다”면서 “현재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에 적용되어 있는 AI기술의 고도화를 진행중이며 고객의 자산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선보인 AI 기반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대포통장 발생 건수를 42% 감축했으며 보이스피싱 악성 앱 차단 서비스 도입을 통해 약 2만400여 건의 악성앱을 차단해 금융사기를 예방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 문자 메시지에서 은행 로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RCS 기반 문자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한은행은 은행 영업시간 이후 발생하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모니터링을 야간 시간까지 연장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 ‘Anti-피싱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악성 앱 설치 여부 등을 탐지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악성 앱 설치 고객에게 메시지 및 전화 통화로 범죄 시도를 적극 알려 두 달여 만에 724명, 147억 원 규모의 피해를 예방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한은행은 피해예방 모니터링 강화 이후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이 은행 업무가 종료되는 야간에 범죄를 시도하거나 신한 쏠(SOL) 앱을 삭제하도록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오후 6시부터 11시 30분까지 야간 시간에도 모니터링 업무를 수행하기로 결정했다.

신한은행은 소비자 보호를 위해 각종 제도 및 시스템,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있으며 특히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업무에는 전담 인력과 개발 비용을 아끼지 않고 투자하고 내외부의 기술력을 융합해 더 강력한 피해예방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자금세탁방지 및 이상금융거래탐지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고객이 범죄에 노출되기 전 사전 차단을 위해 ‘Anti-피싱 플랫폼’ 개발 및 고도화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고객의 자산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한 은행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