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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스푸트니크V 백신 긴급사용 절차 진행…실사단 곧 러시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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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스푸트니크V 백신 긴급사용 절차 진행…실사단 곧 러시아 방문

러시아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사진=RDIF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사진=RDIF
“러시아와 WHO의 협력은 잘 진행되고 있다. WHO 대표단의 러시아 방문은 가까운 장래에 이뤄질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들이 스푸트니크V의 백신 승인 절차를 위해 러시아를 곧 방문할 것이라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면서 WHO가 스푸트니크V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심사를 중단했다는 일부 외신의 보도를 WHO 관계자가 부인했다고 확인했다.

타스통신은 WHO 소식통을 인용해 WHO 관계자가 오히려 러시아를 방문해 생산시설을 점검, 시찰할 것이라며 전날 알려진 일부 외신의 보도내용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또 백신 생산업체들의 추가 데이터 제출을 WHO가 기다리고 있다고 확인했다.

타스에 따르면 WHO와의 협력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타스는 WHO 실사팀의 러시아 방문은 이른 시일 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모스코타임스와 유로뉴스 등은 지난 16일 WHO가 최근 스푸트니크V의 공정 생산 표준위반 사실을 적발했다고 보도했다.

이와함께 WHO와 유럽의약품청(EMA)의 스푸트니크V 백신 승인이 난관에 봉착했다고 전했다.
타스통신와 모스코타임스의 보도가 하루 차이를 두고 정반대의 상황을 전하고 있는 셈이다.

하루 늦게 보도한 타스통신는 WHO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모스코타임스의 뉴스가 백신 생산과정을 직접 챙기지 않은 WHO 인사의 발언을 주요내용으로 했다면서 전날 보도를 사실상 부인했다고 재확인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