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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알루미늄 가격 고공행진…제조업체 자재 조달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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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알루미늄 가격 고공행진…제조업체 자재 조달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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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및 알루미늄 가격의 고공행진에 자동차, 캔 등 제조업체들이 자재 조달에 애를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
철강 및 알루미늄 가격의 계속된 고공행진에 자동차, 알루미늄 캔, 기타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들이 자재 조달에 크게 애를 먹고 있다고 폭스비즈니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업들은 계속 오르고 있는 철강 등 금속 가격 때문에 재료를 구하기 위해 더 많은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인건비 증가까지 겹쳤다. 이처럼 상승하는 비용은 소비재 생산업체로까지 영향을 확대하고 있다.

캠벨수프는 토마토 수프를 채운 캔을 구입하기 위해 비싼 돈을 지불하고 있다. 펠로톤 인터랙티브는 운동을 위한 고정형 자전거에 들어가는 부품 수급이 어렵고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스틸케이스는 금속 책상과 파일 캐비닛을 만드는데 원재료비가 크게 올랐다고 한다. 포드 등 자동차 제조사들도 철강을 중심으로 금속 가격 상승에 대처하고 있다.

트랙터 제조업체에 금속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HCC의 브라이언 넬슨 사장은 "때때로 재료조차 구할 수 없다"고 말햇다.
CRU 그룹이 계산한 미드웨스트 철강 지수는 9월 초 가격을 톤당 1940달러로 추정했는데, 이는 2019년과 2020년 9월의 약 560달러에서 4배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8월 철강과 철의 가격을 추적한 미국 정부 지수는 전년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랐는데, 이는 1920년대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상승폭이다.

특히 자동차나 가전제품의 경우 더 높은 생산비용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이미 타격을 받고 있다.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가전제품 가격은 8월에 6.8% 올라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철강, 알루미늄 및 기타 금속의 가격 상승은 반도체 칩 부족, 물류 문제, 그리고 부족한 노동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5조 9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조업 부문에 또 다른 장벽을 세우고 있다.

제조업 연합이나 무역 단체들은 공산품에 대한 높은 수요 때문에 철강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한다. 농업 및 건설 장비 제조업체 협회의 킵 아이데버그 책임은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하고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지속되고 있는 수입 철강에 대한 관세도 철강 가격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산을 계속하기 위해 공장들은 공급망 팀을 강화하는 한편, 표준에 미치지 못하는 금속을 구매하거나 구매가격을 올리고 있다. 수입 가능한 대체 거래처를 찾는데 주력한다.

철강 공급업체들, 특히 재고가 있는 업체들은 수요 증가와 가격 인상으로 큰 이득을 보고 있다. 아메리칸 파이핑 프러덕트의 알 라인네커 회장은 지름 1인치에서 5피트 이하에 이르는 파이프 재고가 풍부한 공급업체들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로 높은 가격으로 공급망을 장악해 거액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