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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잔여백신으로 2차 접종 예약…'위드 코로나'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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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잔여백신으로 2차 접종 예약…'위드 코로나' 잰걸음

1차 때와 예약 방법 같아…접종 간격 단축

지난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시민에게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시민에게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7일부터 온라인으로 잔여백신을 예약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6일 "17일부터 SNS 당일신속 예약서비스 또는 의료기관별 예비명단을 활용해 2차 접종도 잔여백신 예약, 접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잔여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하면 접종 간격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화이자, 모더나는 1차 접종 후 6주 뒤, 아스트라제네카는 8주 뒤에 2차 접종을 하게 되지만 잔여백신을 활용하면 화이자는 3주,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는 4주만 지나도 맞을 수 있다.

1차와 2차 접종 간격이 줄어들면 접종 완료율이 지금보다 빠른 속도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방역당국은 오는 10월 말까지 전 국민 70%가 2차 접종을 마치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 기세가 계속되자 2차 접종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잔여백신 2차 접종 예약 방법은 1차 때와 같다. 네이버, 카카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개별 연락해 접종 예약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된다.

다만 접종 간격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범위를 벗어나거나 기존에 예약한 2차 백신과 동일한 백신이 아니라면 잔여백신 예약이 불가능하다.
자신의 예약 차례를 놓친 미접종자 약 500만 명은 10월 1~16일 백신을 맞을 수 있으며 예약은 18~ 30일 가능하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3541만 4516명으로 인구 대비 접종률은 69.0%다. 접종을 모두 마친 인원은 총 2148만 9009명으로 전체 국민의 41.8%가 접종을 완료했다.

같은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08명이며 이 중 국내 발생은 1973명, 해외 유입은 3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 1532명(77.6%), 비수도권에서 441명(22.4%)이 확진됐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