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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TSB, 현대글로비스 골든레이호 전복 사고 원인은 ‘인적 재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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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TSB, 현대글로비스 골든레이호 전복 사고 원인은 ‘인적 재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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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TSB는 2년 전 전복된 현대글로비스의 골든레이호 사고 원인은 ‘인적 재해’라고 결론내렸다. 사진=트레이드윈드뉴스
미국 국가교통안전국(NTSB)이 2년 전 미 동부 연안에서 좌초된 현대글로비스 소유의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 사고 원인을 ‘인적 재해’로 결론내렸다고 트레이드윈드뉴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7700-CEU(차량 한 대를 운반할 수 있는 공간 단위) 규모의 골든레이호는 우현으로 68도 선회하는 동안 좌현으로 빠르게 기울어진 후 2019년 9월 8일 조지아주 세인트 시몬스 사운드에서 좌초됐다.

항구의 도선사와 배의 선원들은 골든레이호가 선회하는 동안 배를 바로잡으로 했지만, 배는 브런즈윅 항을 떠난 지 40분도 채 되지 않아 수로 외부에 착륙하기 전에 60도 경사로 무너졌다.

NTSB는 보고서에서 "골든레이호의 전복 원인은 안정성 계산 프로그램에 잘못된 밸러스트 수량을 입력한 최고 책임자의 실수이며, 그로 인해 선박의 안정성을 잘못 판단하게 되었다"고 명시했다.

결과적으로 골든레이호는 세인트 시몬스 사운드를 통해 항구를 빠져나가는 동안 회전하는 힘에 대항할 수 있는 충분한 복원력을 갖고 있지 못했다.

NTSB는 또한 선박 운영사인 G-마린서비스가 안정성 계산을 효과적으로 검증하지 못한 것도 선박과 화물 등 2억 달러 이상의 손해를 입힌 사고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NTSB는 4100대 이상의 자동차를 싣고 있던 골든레이호가 출항하는 동안 국제 안정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고, 최고 책임자가 추정한 것보다 안정성이 많이 떨어졌다고 결론 내렸다.

여기에 사고 발생 2시간 전부터 수밀문 2개가 열려 있어 선박이 전복된 직후 물이 범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NTSB는 "항구를 떠나기 전에 다리 위의 어느 누구도 문이 닫혔는지 확인하지 않았다"라면서 "이 사고의 정황은 보호수역을 통과할 때조차 물샐 틈 없는 무결성이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에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사고로 4명의 기술자들이 40시간 동안 선박의 엔진룸에 갇혀 있다가 구조되었다. 사고 직후 선박의 다른 19명의 선원과 조종사가 구조됐다. 승무원 두 명이 중상을 입었다.

한편 NTSB는 G-마린서비스에 수밀문의 안정성 계산과 승무원들의 검증 절차를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