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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금 팔고 암호화폐 샀나...포트폴리오내 금 거의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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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금 팔고 암호화폐 샀나...포트폴리오내 금 거의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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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금을 팔고 암호화폐를 사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16일(현지시간) 블랙록 펀드매니저 러스 코스터리치가 자신의 포트폴리오에서 금을 거의 모두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블랙록은 암호화폐가 실질적인 상승 역량을 갖추고 있는 내성을 갖춘 자산이라며 추켜세운 바 있어 금을 팔고 암호화폐를 사들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금, 거의 전량 매각

코스터리치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가 반등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의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실질금리가 올라가면 금은 가치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14개월 전 우리 펀드의 금 포지션은 꽤나 높은 수준이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이를 거의 '제로' 수준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코스터리치는 블랙록 글로벌 배분펀드 운용을 책임지는 펀드매니저다.

금 가격은 지난해 팬데믹 속에서 사상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뒤 올해 들어서는 7% 넘게 하락했다.

세게 경제 회복과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정책 되감기, 즉 테이퍼링 전망을 높이면서 실질금리가 올라 금의 매력이 줄어든 탓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르면 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을 결정할 전망이다.
암호화폐는 내구성 높은 자산

블랙록 펀드가 금을 매각하는 가운데 블랙록 내부에서는 암호화폐를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가 자리잡고 있다.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CIO) 릭 리더는 최근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실제로 상승 여력이 있다"면서 "매도자보다 매수자가 더 많다"고 지적했다. 리더는 "암호화폐는 내구성 높은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신 역시 암호화폐를 '소량' 보유하고 있다면서 암호화폐 보유 규모가 벤처캐피털 지분 보유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세계최대 헤지펀드는 암호화폐보다 금

블랙록의 움직임은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행보와 다르다.

브릿지워터 창업자 겸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레이 달리오는 15일 뉴욕 솔트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고 비트코인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금을 더 많이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주류 금융시장에서 지나치게 큰 성공을 거둘 경우 규제당국이 이를 말살하려 할 것이라면서 암호화폐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고 지적했다.

달리오는 자신도 암호화폐를 사고는 있지만 금보다는 비중이 작다고 밝혔다.

"현금은 쓰레기"라고 밝힌 달리오는 암호화폐 투자 목적이 현금을 대체하는 투자수단으로 달리 마땅한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비관론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서브프라임 모기지 매도 베팅으로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명성을 쌓은 전설적인 투자자인 폴슨 앤드 코 창업자 존 폴슨도 대표적인 비관론자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최근에도 암호화폐는 "결국 아무런 가치도 입증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14일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평선을 상향 돌파하는 이른바 골든크로스를 형성해 앞으로 당분간 상승흐름을 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