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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중국발 글로벌 위기 오나? 헝다그룹 디폴트vs 리먼브러더스 서브프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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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중국발 글로벌 위기 오나? 헝다그룹 디폴트vs 리먼브러더스 서브프라임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특징주= 인텔, 화이자 모더나 징둥닷컴, 텐센트, 삼성전자, AMC, 앤비디아, 알리바바,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 JP모건 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카카오뱅크 쿠팡, 홈디포, 코스트코, 월마트, 타깃, 애플,아마존, 국제유가 가상화폐 달러환율 이더리움 도지코인 시세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뉴욕증시 혼조, 테이퍼링 엇각린 신호 고용지표↓ 소매판매 ↑ 불타는 비트코인 ATM

미국 뉴욕증시가 소매판매의 깜짝 호조와 실업보험 증가의 엇갈린 신호속에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헝다 그룹의 파산 소식도 뉴욕증시에 영향을 주고있다. 비트코인등 가상화폐는 횡보세다
1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는 개장 초 부터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의 최대 이슈는 소매판매였다. 이 소매판매가 뉴욕증시 예상과 달리 깜짝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국 상무부는 8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뉴욕증시의 예상치 0.8% 감소를 크게 웃돈 것이다.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학교와 사무실 재오픈을 앞두고 가계의 소비가 늘어난 것이 소매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간 실업 고용지표는 다시 악화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2만 명 증가한 33만2000 명을 기록했다. 뉴욕증시 예상치 32만 명을 웃돌았다. 그 전주 실업보험청구건수는 31만 명에서 31만2천 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변동성이 다소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3만5천750명으로 직전주 대비 4250명 감소했다. 뉴욕증시에서는 8월 고용보고서 둔화 이후 고용 악화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당분간 계속될 추세인지를 주목하고 있다. 9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제조업 지수는 30.7로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8.7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뉴욕증시는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논의한다. 소매지표와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고용과 소매지표 발표이후 10년물 국채금리가 4bp 이상 올랐다. 그 바람에 나스닥 기술주들이 하방 압력을 받았다. 금융, 유틸리티, 부동산 관련주가 오르고 있따. 에너지, 자재, 기술, 통신 관련주는 하락세다.

국제 유가는 보합이다. 원유 공급 우려가 지속되면서 전날과 같은 70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마감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과 같은 배럴당 72.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전 WTI 가격과 브렌트유는 모두 7월 30일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 허리케인 아이다와 이후 이어진 또 다른 허리케인 니컬러스로 인해 멕시코만 지역 원유 생산은 매우 더디게 회복되고 있다. 미국의 원유재고는 6주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은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가 640만 배럴 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반기 경제 재개에 따른 수요를 고려할 때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원유재고가 6주 연속 줄고 있다는 소식은 이 같은 우려를 반영했다.

유럽증시는 상승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6% 오른 7,027.48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9% 상승한 6,622.59로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23% 오른 15,651.75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58% 뛴 4,169.87로 마감했다.

엘살바도르에서는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채택을 비롯한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엘살바도르 독립 200주년 기념일이기도 한 15일(현지시간) 수도 산살바도르 등에선 수천 명의 시민이 거리로 나와 나이브 부켈레 정부에 항의했다. 시위를 촉발한 것은 비트코인이었다. 미국 달러를 공용 통화를 사용하는 엘살바도르는 부켈레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로 지난 7일부터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도 법정통화로 인정했다. 정부는 국민에게 1인당 3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뿌리며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과 범죄 악용 가능성을 우려하는 반대 목소리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산살바도르에서는 시위대가 비트코인 입출금기(ATM)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정부가 비트코인 법정통화 도입에 맞춰 엘살바도르 전역에 설치한 ATM 200대 중 하나다.
40세 젊은 지도자 부켈레 대통령은 줄곧 높은 지지율을 구가하고 있다, 그러나 엘살바도르 안팎에서 삼권분립 원칙을 무시하고 인권을 탄압하는 독재자라는 비판도 받는다.

여당의 총선 압승으로 의회까지 장악한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5월 야권 성향의 대법관을 무더기로 해임했다. 물갈이된 대법원은 최근 대통령의 연임이 가능하다는 판결을 내려 부켈레의 재선 길을 열어줬다. 그는 또 60세가 넘었거나 근속 30년 이상이 된 판사는 모두 해고하는 법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