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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 신세계, 이마트와 계열분리할까? 이명희 회장 결심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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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 신세계, 이마트와 계열분리할까? 이명희 회장 결심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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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신세계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마트 총괄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광주신세계 지분 52.08%(83만3330주) 전량을 2284억9900만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하면서 신세계와 이마트의 계열분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세계가 정 부회장의 지분 전량을 사들이면서 광주신세계 지분이 10.42%에서 62.50%로 높아져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됐습니다. 신세계는 이로써 계열 모든 백화점의 최대주주 지위에 올라섰습니다.

신세계그룹은 그동안 정용진 부회장이 이마트와 이마트 계열사를 중심으로 경영을 해왔고 정유경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이 백화점 사업과 신세계 계열사들를 꾸려왔습니다. 신세계그룹에 속해 있지만 서로 독립된 경영을 해온 셈입니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2016년부터 신세계의 미등기임원 부회장직을 떠났고 현재 신세계에 임원으로 등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신세계와 이마트가 독립경영을 하게 된 신호탄으로 보입니다.

정 부회장은 2013년 3월 15일 이마트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마트 대표이사를 사임하고 미등기임원 총괄부회장으로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정유경 총괄사장은 그동안 신세계의 미등기임원인 백화점 부문 총괄사장으로 일해 왔습니다. 정 총괄사장은 이마트의 임원으로 등재된 바는 없습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해 9월 아들인 정 부회장에게 이마트 지분 8.22%를 증여했고 딸인 정 총괄사장에게도 신세계 지분 8.22%를 증여하면서 계열분리에 대한 사전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입니다.

신세계 지분분포에는 정유경 총괄사장이 최대주주로 등재되어 있고 정용진 부회장이 갖고 있는 주식은 한주도 없습니다.

반면 이마트 지분분포에는 정용진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등재되어 있고 정유경 총괄사장은 주식을 한주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신세계와 이마트의 계열분리는 독자경영이 이뤄지고 있고 지분정리가 마무리되면서 언제든지 가능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신세계와 이마트의 지분 각각 10%를 갖고 있는 이명희 회장의 결심에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세계는 최대주주인 정유경 총괄사장의 모친인 이명희 회장이 미등기임원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정 총괄사장의 부친인 정재은 명예회장도 미등기임원입니다.
이마트도 최대주주인 정용진 총괄부회장의 모친인 이 회장이 미등기임원, 부친인 정 명예회장도 미등기임원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신세계는 올해 상반기 이명희 회장과 정재은 명예회장에게 각각 6억11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습니다. 이마트도 올해 상반기 이 회장과 정 명예회장에게 각각 15억87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신세계와 이마트는 이명희 회장이 신세계와 이마트의 각각 회장으로 등재되어 있어 두 회사가 계열분리를 추진할 때에는 이명희 회장의 거취에 가장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신세계와 이마트가 공동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SSG닷컴(이마트 50.08%, 신세계 26.8%) 등이 있으나 계열분리 시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용진 부회장은 광주신세계 매각 자금을 증여세 재원 등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세계의 주요 자회사 및 관계사로는 광주신세계(지분 62.50%), 신세계인터내셔날(38.9%), 신세계센트럴시티(60.0%), 인천신세계(90.0%), 까사미아(95.7%), 신세계의정부역사(27.6%), 신세계사이먼(25.0%), 신세계디에프(100%), 대전신세계(100%), 마인드마크(100%), SSG닷컴(26.8%) 등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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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 신세계의 최대주주는 정유경 총괄사장…이명희 회장은 2대주주로

신세계의 최대주주는 정유경 총괄사장으로 올해 6월말 기준 지분 18.56%(182만7521)를 갖고 있습니다.

이명희 회장은 지분 10.0%(98만4518주)를 갖고 있는 2대주주입니다. 이 회장은 지난해 9월 정 총괄사장에게 지분 8.22%(80만9668주)를 물려주고 최대주주에서 2대주주가 됐습니다.

신세계의 정유경 총괄사장과 특수관계인이 갖고 있는 지분은 28.57%(281만2599주)에 이릅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말 지분 13.34%(131만3809주)에서 올해 6월말 지분 12.16%(119만7090주)로 지분 1.18%포인트(11만6719주) 낮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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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 신세계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이명희 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은 미등기임원으로

신세계의 올해 6월말 현재 등기임원은 사내이사로 차정호 대표, 권혁구 이사, 서원식 이사가 등재되어 있습니다.

4명의 사외이사로는 최진석 전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 원정희 전 부산지방국세청장, 위철환 전 수원지방법원 조정위원, 강경원 전 감사원 제1사무차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원정희 사외이사는 현대중공업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습니다.

신세계는 올해 상반기 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 제외) 1명에게 3600만원, 감사위원회 위원에게는 1인당 평균 2900만의 보수를 지급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사회 활동을 보면 올해 상반기 권혁구 이사는 출석률 89%와 찬성률 100%, 2명의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모두 100% 출석에 100% 찬성률을 보였습니다. 지난해에도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는 출석한 이사회에서 100%의 찬성표를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