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나 전기차(EV)는 알뜰주유소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충전할 수 있게 된다.
한국석유공사가 탄소중립으로 변화하는 에너지 생태계와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맞춰 알뜰주유소를 전기충전 서비스 기능을 갖춘 '복합스테이션'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15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자영알뜰주유소에 전기차와 미래 수송용 차량 등에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급속 전기차충전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특히, 알뜰주유소만의 가격 경쟁력을 살려 전기차 사용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석유공사는 자영알뜰주유소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복합스테이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주유소 현장방문 상담 ▲사업일지 분석 ▲경제성 검토 ▲충전소 시설 관련 정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공급가격 할인 혜택과 주유소 평가제도 우대 등 다양한 혜택도 지원할 계획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자영알뜰주유소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탄소중립과 수소에너지 생태계 변화에 대비한 복합스테이션으로 바뀔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복합스테이션은 이미 지난 6일 전국 자영알뜰주유소 가운데 처음으로 청주관문주유소에 선보이고, 급속 전기차충전소를 설치해 충전서비스에 들어갔다. 석유공사는 연말까지 알뜰주유소 복합스테이션 2호점을 선보이고 내년부터 더 많이 늘려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