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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원조개발 코이카, '남미 항공허브' 파라과이에 기술인력 육성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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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원조개발 코이카, '남미 항공허브' 파라과이에 기술인력 육성 책임진다

파라과이 신공항 건설 계획 따른 전문인력 교육 지원...훈련센터·격납고 내년 말까지 설치

파라과이 과라니 공항. 사진=코이카이미지 확대보기
파라과이 과라니 공항. 사진=코이카
해외 공적개발원조사업(ODA)을 수행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 온 남미 파라과이의 민간 항공기술인력 육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17일 코이카와 라나시옹(La Nación) 등 남미 언론에 따르면, 코이카 관계자들이 최근 파라과이 국립항공청(DINAC)을 방문해 신공항 건설에 따른 현지 항공기술 전문인력 역량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달 코이카는 파라과이항공청과 신공항에 투입될 전문기술 인재를 키우기 위한 항공교육훈련센터와 격납고 신축사업 문제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과이 항공인력 육성 지원은 파라과이 항공 인프라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한 한국공항공사가 파라과이 민간항공청과 항공인력 육성 계획을 합의한 뒤 코이카가 2018년 공적개발원조사업(ODA) 방식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사업이다.

지원 사업은 ▲항공 인력 3개(조종사·관제사·정비사) 분야 교육 커리큘럼과 프로그램·교재 개발 ▲전문인력(교관) 양성을 위해 전문가 파견과 초청연수 ▲항공교육훈련센터와 격납고 신축 ▲교육 기자재 등이다.

파라과이 정부는 코이카의 지원을 기반으로 국립민간항공연구소(INAC)에 항공교육훈련센터를 설치하고, 수도 아순시온의 실비오 페티로시 국제공항에 격납고를 신축할 예정이다. 격납고 공사에 필요한 설계·기술 컨설팅도 제공받을 계획이다.

코이카는 1100만 달러(약 130억 원)를 지원해 내년 12월까지 사업을 차질없이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파라과이는 중남미 대륙 중심부에 위치해 지역 항공운송의 허브(중심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파라과이 정부는 2017년 ‘파라과이 국가 항공발전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보케론 주(州) 필라델피아 시에 신공항을 지어 북부 차코 지역의 항공수송 인프라를 개선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증가하는 항공시장 수요를 뒷받침할 만한 항공업계 전문인력 수가 부족하다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파라과이 민간항공청과 코이카의 항공기술인력 역량강화사업은 이같은 마스터플랜 실천과 인력 육성을 위한 해결책으로 추진되고 있다.

코이카 지원사업이 완료되면 파라과이 항공 인프라시설 향상과 함께 신공항이 들어서는 차코 지역의 관광·유통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파라과이 정부는 기대한다.


조하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icho9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