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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프리미엄 스마트폰 최대 무기는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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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프리미엄 스마트폰 최대 무기는 '배터리'

'17분만에 완충' 초고속 충전…배터리 수명·발열 단점 상쇄 위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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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샤오미
샤오미가 15일(현지시간) 언팩을 진행하고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11T 시리즈를 공개했다. 샤오미는 8월 공개한 믹스4에 이어 이번에도 배터리 강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샤오미가 이날 공개한 스마트폰은 11T와 11T 프로, 11T 라이트 5G NE다. 이 중 최상위 모델인 11T 프로는 5000mAh 배터리에 120W 고속 충전을 지원해 17분만에 배터리 완충이 가능하다. 앞서 8월 출시한 미믹스4 역시 4500mAh 배터리에 120W 퀄컴 퀵 차지 4+를 지원한다.

같은 날 공개된 아이폰13은 프로맥스 모델 기준 4352mAh 배터리에 20W 고속 충전, 갤럭시Z폴드3은 4400mAh 배터리에 25W 고속 충전인 것과 대조적이다.

이 밖에 11T 프로는 퀄컴 스냅드래곤 888에 120㎐ 주사율 6.67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카메라는 후면 1억800만 화소 광각과 800만 화소 초광각, 500만 화소 텔레매크로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원클릭 AI 시네마모드와 8K 녹화, HDR10+ 등을 지원한다.

하위 모델인 11T는 프로 모델과 스펙이 비슷하지만 AP는 미디어텍 디멘서티1200 울트라를 탑재했다. 배터리는 5000mAh에 67W 유선 터보 충전을 지원한다. 11T라이트 5G NE는 퀄컴 스냅드래곤 778G에 4250mAh 배터리를 탑재하고 33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가격은 11T 프로 기준 649유로(약 89만7000원)부터 시작한다. 가장 하위 모델인 11T라이트 5G NE는 349유로(약 48만2000원), 미11T는 499유로(약 68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샤오미는 중저가 라인업에서는 점유율을 충분히 확보한 만큼 삼성전자와 애플이 우위를 점한 프리미엄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최근 프리미엄폰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견제로 프리미엄폰에서도 동력을 잃은 화웨이의 점유율을 흡수하기 위해 이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샤오미는 프리미엄폰의 주무기로 배터리를 앞세웠다. 배터리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카메라나 디스플레이, AP에 비하면 주목받지 못한 분야지만 대용량 데이터가 오가고 빠른 속도가 요구되는 5G폰에서는 배터리가 특히 중요하다.

실제로 애플이 지난해 내놓은 첫 5G폰인 아이폰12는 배터리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이용자 불만이 제기된 바 있다. 애플은 아이폰13에 이르러 A15바이오닉 칩을 탑재하고 배터리 용량을 늘리면서 이 같은 문제를 개선했다.

다만 올해 3월 출시된 전작 미11의 경우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배터리가 빨리 닳고 수명이 짧다는 논란이 제기됐었다. 배터리 소모가 큰 만큼 발열 이슈도 제기됐었다. 샤오미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발열과 배터리 소모 문제를 안정시킨 가운데 11T 시리즈가 경쟁사 제품에 비해 발열과 배터리 소모에서 어느 정도 우위를 점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3과 갤럭시Z플립3 등 폴더블폰을 중심으로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를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5G폰이 대중화되면서 중저가 5G폰에 대한 수요가 커진 만큼 이 지점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애플은 아이폰13프로와 프로맥스에서 이전에 없던 1TB 모델을 추가하고 카메라 성능을 업데이트해 이용자들을 모은다는 전략이지만 전작과 유사한 디자인은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