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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늄 가격 급등…관련 헤지 펀드 수익률 덩달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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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늄 가격 급등…관련 헤지 펀드 수익률 덩달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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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늄 가격이 급등하면서 우라늄에 투자한 헤지펀드의 수익률도 상승세다. 사진은 키메코 우라늄 광산. 사진=키메코
우라늄 가격이 상승하면서 10년 전 원전 사고 이후 침체됐던 시장이 반등하고, 관련 헤지펀드들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라늄 가격 추적업체 UxC에 따르면 이번 주 우라늄 가격은 파운드당 44달러로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격 급등은 스프롯자산운용이 주주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대량의 우라늄을 매입하고 최근 상장지수신탁을 출범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우라늄 가격은 급격히 하락했다. 원자력 발전 산업도 침체 일변도였다. 그러나 최근의 우라늄 가격 상승으로 캐나다의 카메코, 데니슨 광산,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우라늄에너지 등 광산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 상승으로 인해 우라늄 시장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장담해 왔던 세그라 캐피탈 매니지먼트, 사켐 코브 파트너스 등 헤지펀드들도 모처럼 호경기를 맞고 있다.

투자자들은 원자력 발전소의 연료용 봉으로 제조되는 우라늄이 어떤 면에서는 게임스톱이나 AMC엔터테인먼트의 밈 주식과 같다고 지적한다. 거래자들은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석유나 금과 같은 대형 시장의 공개 가격보다는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의 사적인 계약으로 구성된 시장에서 가격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우라늄은 공익시설, 광산, 전문 무역상들을 사로잡을 만한 재료로는 보이지 않는다. 우라늄은 70-80%가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전력회사에 장기 계약으로 판매된다. 현물시장은 전형적으로 조용하다. 프랑스, 캐나다, 미국 등지에서 선물거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라늄 가격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수년간 하락세를 보였다. 원자력의 안전에 대한 우려는 일본, 독일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원자로를 잠재웠다. 우라늄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고 공급 과잉 상태에 빠졌다.

세그라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그 와중에 기회를 엿보았다. 달라스 헤지 펀드는 2018년 우라늄이 파운드당 20~30달러 사이에서 거래되면서 대규모 광산이 생산을 줄일 것으로 예측했다. 세그라는 우라늄의 공급이 적정한 수준 이하로 줄어들면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우라늄에 대해 긍정하는 기관이나 개인 투자자들은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세계적인 목표를 달성하려면 앞으로 몇 년 안에 원자력이 필요하며, 이는 우라늄 분야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라늄과 핵 산업 주식에 투자하는 세그라는 8월 약 20%의 수익 증가와 함께 9월 현재까지 추가 이익을 거둬 지난 주말까지 규모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세그라가 운영하는 자금 규모는 3억 달러 수준이다. 약 2억 달러 규모의 우라늄 중심 헤지펀드인 사켐 코브는 9월들어 지난 주말까지 30% 이상 상승해 올해 수익률이 100%를 넘어섰다.

아자리아스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운용하는 작은 규모의 우라늄 펀드는 9월 들어 35% 수익을 포함해 올해 97%의 수익을 기록했다.

우라늄 가격은 8월 중순 스프롯 우라늄 신탁이 우라늄을 구입하기 위해 새로운 단위를 발행하기 시작하면서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신탁의 주가를 올리면, 스프롯은 새로운 단위를 만들어 돈을 모으고 그 현금을 우라늄 시장에 투입하여 가격을 올릴 수 있다. 스프롯은 현재까지 약 900만 파운드의 우라늄을 샀다고 회사 대변인은 확인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