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은 지난 2년 동안 큰 진전을 이루었다. 아이폰13에 앞서, 아이폰11과 아이폰12는 5G 지원, OLED 디스플레이, 카메라 나이트 모드 등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기능들을 추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은 기능적으로 안드로이드를 참고할 부분이 여전히 있다.
갤럭시 S21 스마트폰은 디스플레이 상단 근처에 작은 카메라 구멍이 있고, 2019년 갤럭시 S10이 출시된 이후 비슷한 디자인을 구현해오고 있다. 구글의 픽셀 5a와 원플러스 9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이폰의 노치가 삼성 폰이나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들의 컷아웃보다 더 큰 이유는 셀카 카메라뿐만 아니라 애플의 얼굴 인식 기능을 작동시키는 센서들이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얼굴인식 ID는 일반적으로 경쟁에서 앞서고 더 안전하다고 여겨진다.
아쉬운 점은 얼굴인식 ID가 대부분 잘 작동하지만, 마스크를 쓰고 있는 동안에는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애플워치가 없는 아이폰 소유주라면, 과거 아이폰 잠금을 해제하는 지문인식 방식이 그리워질 수 있다.
삼성과 같은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은 다른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삼성은 2019년 갤럭시 S10이 출시된 이후 갤럭시 S폰의 디스플레이에 지문 스캐너를 내장하고 있다. 원플러스 9나 원플러스 9프로 화면에도 통합된 지문 판독기가 있다.
디스플레이도 그렇다. 아이폰의 디스플레이가 꺼지면 휴대폰은 검은색으로 바뀐다. 하지만 많은 안드로이드폰들은 화면이 정지해 있을 때에도 시간과 달력 이벤트와 같은 정보를 보여줄 수 있다. 삼성, 구글, 샤오미를 포함한 기기 제조업체들은 모두 상시 디스플레이를 갖춘 휴대폰을 출시했다.
애플의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프로, 맥북 노트북, 그리고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의 충전 표준임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에 USB-C 지원이 없다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한 종류의 충전기로 모든 장치에 전원을 공급하는 것이 소비자들의 바램이다.
USB-C는 삼성, 원플러스, 구글, 모토롤라 등 안드로이드 기종에 상관없이 적용되는 충전 표준이다. USB-C 케이블은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고, 다른 기기나 액세서리와도 함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하다. 아이폰만 지원하지 않는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