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페이스북에 "지난 2월 이후 고용 회복세가 7개월 연속 이어지면서, 취업자 수는 코로나 발생 이전 고점인 2020년 2월의 99.6%로 방역 위기 이전 수준에 한 발짝 더 근접했다"는 글을 개제했다.
코로나가 우리 경제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친 시기가 지난해 3월부터인 점을 감안하면 일자리가 위기 이전으로 돌아왔다는 분석은 일리가 있는 셈이다. 실제로 지난해 3월 취업자 수(계절조정)은 2683만명으로 전월과 비교해 67만명 가량 감소했다.
이번 코로나19 4차 확산의 경우 이전 코로나 확산기에 비해 고용 충격이 크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대면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 점은 주목할 만하다.
대표적인 대면 서비스 업종인 도소매와 음식숙박업의 지난 7~8월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3만3000명 감소했다. 이에 비해 지난해 3~4월(1차 확산기)에는 1년 전과 비교해 21만2000명이 줄어들었다. 또한 2020년 9월(2차 확산기)과 2020년 12월~2021년 1월(3차 확산기)의 경우 각각 8만8000명, 27만4000명의 감소 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청년층의 고용 회복세도 눈에 띈다. 15~29세 구간의 취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14만3000명 늘어나면서 6개월 연속 10만명 이상 증가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고용률도 2.3%포인트 상승한 66.9%로 집계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비대면·디지털 전환 관련 업종과 공공 부문 제공 일자리도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코로나 취약 부문의 어려움을 보완했다"고 평가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