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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유가 급등에 에너지주 신바람... 3대지수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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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유가 급등에 에너지주 신바람... 3대지수 일제히 상승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이 환환 웃음을 짓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이 환환 웃음을 짓고 있다.
뉴욕 주식시장이 15일(현지시간)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나스닥 지수 모두 0.7% 안팎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레만에 하락 행진을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CNBC에 따르면 다우 지수는 전일비 236.82 포인트(0.68%) 오른 3만4814.39, S&P500 지수는 37.65 포인트(0.85%) 뛴 4480.70으로 올라섰다.

나스닥 지수도 거래일 기준 6일 연속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고 전일비 123.77 포인트(0.82%) 상승한 1만5161.53으로 장을 마쳤다.

중소기업 2000개로 구성된 대표적인 경기순환주 지수인 러셀2000 지수 역시 22.82 포인트(1.03%) 오른 2232.67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인 VIX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일비 1.34 포인트(6.89%) 급락한 18.11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만 0.15% 하락했을 뿐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10개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에너지, 산업, 소비재, 금융 등 경기순환 업종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재량적 소비재 업종은 0.66%, 필수 소비재 업종은 0.4% 상승했고, 에너지 업종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72 달러를 넘어서는 고공행진을 한 덕에 3.81% 폭등했다.

금융 업종도 0.93% 올랐고, 보건 업종과 부동산 업종 역시 각각 0.68%, 0.41% 상승세를 기록했다.

산업, 소재 업종은 각각 1% 넘는 오름세를 보였다. 산업은 1.12%, 소재는 1.09% 뛰었다.

기술 업종과 통신서비스 업종 역시 각각 0.89%, 0.72% 상승했다.

JP모건이 이날 분석노트에서 미국 경제 성장세가 다시 속도를 낼 것이라면서 경기순환주 매수를 추천한데다 개장전 공개된 지표들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9월들어 낙폭이 지나치다는 인식이 높은 가운데 뉴욕연방은행이 발표한 뉴욕주 제조업 활동 동향을 나타내는 엠파이어 지수는 시장 예상치 18의 2배 가까운 34.3으로 급등했다.

또 유가가 급등하면서 에너지 종목 가격 급등을 불렀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75 달러를 넘어섰고,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72 달러를 웃돌았다.

에너지 업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에너지실렉트섹터SPDR ETF가 3% 넘게 뛰었고, 엑슨모빌 주가는 1.84 달러(3.37%) 폭등한 56.42 달러를 기록했다.

엑슨과 함께 미 양대 석유메이저를 구성하는 셰브론 역시 2.04 달러(2.12%) 급등한 98.24 달러로 올라섰다.

미 국채 수익률 상승 여파로 은행주도 대거 상승했다.

시티그룹은 1.67 달러(2.43%) 뛴 70.45 달러, 모건스탠리는 1.13 달러(1.11%) 상승한 103.04 달러로 마감했다.

사상최대 규모인 600억 달러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1% 넘게 뛰었다.

반면 마카오 당국이 카지노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14일 선언하면서 빨간불이 켜진 라스베이거스 샌즈, 윈 리조트 등 카지노 업체들 주가는 이날도 급락세를 이어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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