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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항공사들 '위드 코로나'로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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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항공사들 '위드 코로나'로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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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항공사들의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이 '위드 코로나' 전략을 통해 봉쇄를 풀고 실생활을 재개 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항공 산업이 슬며시 기지개를 키고 있다.

투자자들의 기대에 항공주가 상승하며 베트남 저가 항공사(LCC)인 비엣젯에어(Vietjet Air, VJC)의 주가는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밤부항공(Bamboo Airways)항공은 해외운항을 재개를 결정했다. 오랜 자본잠식 상태로 주식시장에서 퇴출까지 거론됐던 국영항공사인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HVN)은 공적자금이 본격 투입 되면서 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16일(현지시간)베트남 현지매체들을 종합하면 코로나19 대유행이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비엣젯항공은 12만6000동을 기록했다. 지난 9일 12만9800동으로 코로나19 4차 재발병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12만동 중후반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VJC의 주가상승은 여성 억만장자인 응웬 티 푸흥 타오(Nguyen Thi Phuong Thao)회장을 베트남 주식 시장에서 가장 부유한 5인으로 끌어 올렸다. Thao회장의 자산 가치는 지난 주에만 1조 540억동 증가했다.

또 다른 베트남의 저가 항공사 뱀부항공은 오는 11월부터 하노이-인천, 도쿄, 타이페이 노선의 정기항공편 운항을 재개한다
뱀부항공에 따르면 ▲하노이-인천 노선은 11월5일부터 매주 금요일 ▲하노이-도쿄는 11월2일부터 매주 화요일 ▲하노이-타이페이는 11월3일부터 매주 수요일 운항된다. 노선별 항공권 가격은 인천행 편도가 364만9000동(161달러), 도쿄행 834만9000동(368달러), 타이페이행 701만6000동(309달러)이다.

각 노선은 출국 항공편으로 편수는 당국의 요구 및 시장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귀국 항공편은 당분간 특별입국 대상자에 한해 허용된다. 현재 뱀부항공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디지털 백신여권인 'IATA 트래블패스(Travel Pass)'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던 국영 항공사 베트남항공은 회생이 시작됐다. 베트남투자청(SCIC)이 6조8949억동을 들여 국영 베트남항공지분 31.08%를 인수함에 따라 완전자본잠식에서 벗어나게 됐다.

SCIC의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해 11월 국회가 베트남항공에 대한 구제금융안을 승인한 후 12월 베트남항공 주주들이 증자 및 추가 대출에 동의, 국가자본관리위원회가 SCIC에 지분 인수를 명령한 지 10개월만에 이뤄지게 됐다.

인수 소식에 베트남항공 주가는 지난 13일 2만6800동으로 마감하며 지난 1년중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베트남항공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대부분 자본금 증액과 운영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국회는 지난해 12월 베트남항공에 대한 총 12조동 규모의 구제금융 방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베트남항공은 지난 7월 세아은행(SeABank), 베트남해양은행(MSB), 사이공하노이은행(SHB) 등 3개 은행과 총 4조동 규모의 재융자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는 총 8조동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초 까지만 해도 베트남 항공의 연결재무제표 공시에 따르면, 누적 손실액은 17조7720억동으로 자본금을 2조7500억동을 초과해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상장폐지에 내몰렸다. 올해 상반기 누적 순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4% 감소한 14조동, 순손실은 8조4210억동을 기록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