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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교육업체 온리에튜케이션, 청담러닝 주식 매각으로 K12사업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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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교육업체 온리에튜케이션, 청담러닝 주식 매각으로 K12사업 폐쇄

온리에튜케이션은 청담러닝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다. 사진=온리에튜케이션이미지 확대보기
온리에튜케이션은 청담러닝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다. 사진=온리에튜케이션
중국 교육업체 온리에튜케이션(昂立教育·Only Education)은 청담러닝 주식 매각으로 초·중·고등학교 12학년제 교육(K12) 사업을 폐쇄해, 직업교육과 전인교육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나닷컴은 14일(현지 시간) 온리에튜케이션이 장내 주식 거래와 장외 주식 거래를 통해 보유하는 청담러닝 지분 5.63% 상당한 43만2000주를 매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청담러닝 이날의 종가 2만8950로 온리에튜케이션이 보유하는 주식 가치는 125억640만 원이다.

온리에튜케이션은 지난해 8월 4000만 위안(약 72억8680만 원)으로 청담러닝 주식 43만2000주를 인수했다.

온리에튜케이션은 "당국이 출범한 '쌍감(双减·솽졘)' 정책으로 K12 사업에 큰 타격을 입혔기에 주식 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감정책은 당국이 학생의 숙제 부담과 방과 후 교육비용 뷰담을 감소시키기 위해 출범한 '사교육 금지' 정책이다.

주식 매각으로 조달한 자금은 회사의 자산 구조를 최적화하고 투자 수익을 증가할 수 있으며, 향후 직업교육과 전인교육 등 사업 추진에 사용할 계획이다.

온리에튜케이션 이사회 비서 양샤(杨夏)는 "앞으로도 청담러닝와 교육 사업 관련 협력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리에튜케이션은 1992년 상하이교통대학교가 설립했다. 2014년 자산 구조조정이 마무리한 뒤 상하이 온라에튜케이션 테크놀로지그룹의 지분 100% 인수를 통해 우회 상장했고, A주 시장(중국 본토 시장)에서 상장한 첫 사교육업체다.

온리에튜케이션은 쌍감정책 출범하기 전 K12 영어·수학 등 학과 교육, K12 전인교육, 직업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했다.

그러나 당국이 출범한 쌍감정책으로 방과 후 교육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회사 경영에 큰 시련이 초래했다.

온리에튜케이션 상반기 매출은 9억200만 위안(약 1643억1734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0% 증가했다. 순이익은 310.91% 폭증한 1억6900만 위안(약 307억8673만 원)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온리에튜케이션은 15일 오전 11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87% 하락한 9.43위안(약 1717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