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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8월 CPI 증가율 둔화 영향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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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8월 CPI 증가율 둔화 영향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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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0달러 지폐. 사진=로이터
미국 국채금리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가 둔화되면서 테이퍼링(자산매입 단계적 축소) 등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서둘러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일시 6bp(1bp=0.01%) 하락한 1.263%로 지난 8월24일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시포트 글로벌 홀딩스의 톰 디 갈로마 니징 디렉터는 “미국 주가가 하락하면서 채권시장에 자금이 유입된 점도 미국채 수익률의 하락의 한 요인이 됐다”면서 “주가는 다소 고전하고 있으며 증시에서의 도피가 보여진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 8월의 CPI는 변동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코어지수의 증가율이 지난해와 비교해 4.0%로 지난 7월의 4.3%에서 둔화됐으며 시장예상치인 4.2%를 밑돌았다. 전달과 비교해서도 0.1% 상승해 7월의 0.3%에서 축소됐으며 6개월만에 낮은 증가율에 그쳤다.

브린 마우어 트러스트의 짐 반즈 채권 디렉터는 “CPI통계가 예상을 밑돌면서 국채 수익률의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앞으로 금융정책운영에 있어 더욱 비둘기파적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후반거래에서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7bp 하락한 1.277%였으며 30년물은 5.4bp 떨어진 1.850%였다. 2년물과 10년물의 수익률 격차는 106.6bp였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