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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다음주부터 50세이상 부스터샷 실시... 12~15살도 백신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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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다음주부터 50세이상 부스터샷 실시... 12~15살도 백신접종

올 겨울 대비한 코로나19 대책 발표…화이자제 백신 사용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영국정부는 14일(현지시간) 50세이상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다음주부터 3회 추가접종(부스터접종)을 하는 등 올 겨울에 대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정부는 또한 12~15살 연령층에게도 백신을 접종키로 했다.
영국정부는 이같은 새로운 코로나19 대책을 통해 면역력을 높여 봉쇄 등 규제조치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부스터접종은 50세이상, 의료종사자, 16세이상에서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2회째의 접종을 받은 후 6개월이 지난 것이 부스터접종의 조건이 된다.

메신저RNA(mRNA) 타입인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을 사용할 예정이다. 화이자제가 없을 경우는 미국 모더나제를 백신량의 절반을 접종할 방침이다. mRNA 접종으로 알레르기바능이 나오는 사례 등은 영굮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를 사용키로 했다.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16세이상의 81%가 2회 접종을 마쳤다.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성인의 90%가 항체를 갖고 있다면서 “부스터접종이 추가적으로 높은 면역의 벽을 만드는 것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2~15살 에 대해서도 백신을 1회 접종한다고 밝혔다.

영국정부는 앞으로 중증환자가 늘어나고 의료체계가 위기에 처할 경우는 인구 대부분을 차지하는 잉글랜드에서 ’플랜B‘로서 마스크착용 의무화, 재택근무 권장, 행사 등에서의 백신증명서 제시 등 대책을 실시키로 했다.
존슨 총리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면역을 갖고 있다는 사실로 우리는 과거의 봉쇄조치로 되돌아가지 않아도 좋다라는 자신감을 갖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봉쇄조치는 플랜B에 효과가 없을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매김했다.

영국정부는 지난 7월에 규제를 전면적으로 해제한 이후 코로나19와의 ’위드코로나‘대책을 택하고 있다. 하루 감염자는 3만명정도로 높은 수준이지만 백신접종으로 사망자와 중증자 수는 지금까지 코로나19 유행시와 같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 다만 9월부터 학교 대면수업이 재개하고 근로자도 직장에 복귀하면서 감염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경계감은 높은 상황이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크리스 위티 수석 의료 담당관은 ”(감염력이 높은)델타변이와 겨울 대책이 겹치면서 플랜B가 필요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