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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걸 와튼스쿨 교수 "뉴욕증시 '건전한' 조정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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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걸 와튼스쿨 교수 "뉴욕증시 '건전한' 조정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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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미 시걸 와튼스쿨 교수. 사진=로이터
미국 주식시장에 '건전한' 조정이 임박했다고 제러미 시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경영대학원 교수가 14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야구로 치면 지금 8회 정도에 와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시걸 교수는 아울러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테이퍼링이 연기될 것으로 예상했다. 테이퍼링은 테이프를 감듯이 완화된 통화정책을 서서기 되감는다는 뜻으로 지금은 연준의 월 1200억 달러 규모 채권 매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것을 말한다.

시걸은 연준 발 '심판의 날'이 늦춰졌다고 판단했다.

대표적인 주식 낙관론자이자 주식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시걸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에 단기적으로 건전한 후퇴를 겪겠지만 결국에는 이를 통해 강세장 발판을 다져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지난 4월부터 야구에 빗대 주식시장 흐름을 진단하곤 했다.

4월 8일에는 미 주식시장이 '상승세 3회'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고, 5월 7일에는 6회쯤이라고 평가했다.

이번에는 상승장 8회 정도에 놓여 있다는 진단을 한 것이다.
시걸은 "조정으로 가기 전 (상승장의) 8회에 놓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이 어떤 흐름을 보일지 논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그는 그러나 "이 강세장이 아직은 끝났다고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반드시 도달해야 할 막바지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고, 이후 재조정을 거쳐 앞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식시장은 9월 들어 고전하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9월은 연중 주식시장에서 가장 저조한 달 가운데 하나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흐름으로 보면 조만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가장 큰 낙폭은 약 4% 수준으로 이례적으로 높은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걸 같은 일부 시장 전략가들이 조만간 시장이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통상 조정이라고 하면 주가지수가 전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는 경우를 말한다.

시걸은 올 가을 주식시장 조정을 촉발할 주요 요인을 찾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연준의 긴축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그는 "코로나19가 정점을 찍고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면" 시장에 조정 방아쇠가 당겨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걸은 이어 "연준이 테이퍼링을 개시해 연말로 가면서 시중 금리(국채 수익률)가 오르면" 그 역시 주식시장 조정 방아쇠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준이 채권 매입을 줄이는 테이퍼링을 시작하면 채권 수요가 줄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은 상승한다.

그는 그렇게 될 경우 주식시장에 경기순환주와 기술주 같은 성장주 간 순환도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시걸은 올 가을 테이퍼링이 시작되면 그동안의 숨가쁜 기술주 상승세가 완화될 것이라면서 사정이 좋지 않았던 경기순환주와 중소형주가 다시 뜰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