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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中 국영자동차 제조업체 FAW와 전기차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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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中 국영자동차 제조업체 FAW와 전기차 협력 논의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왼쪽 두번째)은 지린성 정부 관원과 전기차 사업 추진에 대한 면담을 가졌다.이미지 확대보기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왼쪽 두번째)은 지린성 정부 관원과 전기차 사업 추진에 대한 면담을 가졌다.
샤오미는 전자제품과 스마트제조 등 분야에 뛰어난 연구개발과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전기차 제조에 경험과 기술이 없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력해, 전기차를 개발하고 생산할 계획이다.

시나닷컴은 13일(현지 시간) 샤오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레이쥔이 지린성 정부 관원과 면담을 갖고, 중국 국영자동차 제조업체 제일자동차그룹(FAW그룹)과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AW는 공장을 '자동차의 도시'라고 불리는 지린성(吉林省) 창춘시(长春市)에 둔 중국 최초의 자동차 제조업체이며, 우수한 자동차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샤오미의 전기차 사업 추진에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린성 서기 징쥔하이(景俊海)는 "지린성의 공업 기술과 연구·개발 능력이 높기 때문에 샤오미가 FAW와 협력하게 되면 전기차 사업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미는 "회사는 자동차 제조업체 여러 곳과 협력을 논의했지만, 아직 확정이 되지 않았다"며 "협력 업체가 확정되면 공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샤오미는 자동차 제조업체 외에 부품 공급업체와 합작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부품 공급업체는 "샤오미는 2024년 상반기에 첫 번째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샤오미가 자체 구축한 독자 소프트웨어 운영체제 미유아이(MIUI)는 지난 2018년 FAW가 출시한 자동차 브랜드 베스튠(一汽奔腾·Bestune)과 합작했다.
한편 샤오미 전기차 사업 '샤오미 EV'는 지난 1일 사업 등록 절차를 완료해, 본사는 베이징 이좡(亦庄)산업단지에 두고 있다.

샤오미 EV의 법정 대표이사는 레이쥔 CEO이며, 등록 자본금은 100억 위안(약 1조8182억 원)이다.

관계자는 "샤오미는 보그바르트 베이징 공장을 인수할 것"이며 "공장 인수를 통해 기존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신규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채용업체 관계자는 "샤오미는 우한 경제개발구 한남구(汉南区)에 공장 설립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샤오미는 14일 한국 시간 오전 11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64% 하락한 23.25홍콩달러(약 3503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