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지루한 코스피에 뜨는 ‘리츠’…수익률 1위는?

공유
1

지루한 코스피에 뜨는 ‘리츠’…수익률 1위는?

에이리츠, 연초 이후 주가 91.84% 상승
꾸준한 배당·높은 수익률에 투자 매력↑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혀 횡보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주식에서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혀 횡보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주식에서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혀 횡보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주식에서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로 이동하고 있다. 기존 상장리츠들이 신규 자산을 편입해 대형화하는 데다 새로운 상장리츠들도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장리츠 시장을 활성화시키려는 정책 역시 리츠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있다.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지분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한다. 연간 배당수익은 물론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는 부동산 간접 투자 상품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의 공모청약에서 55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으로는 19조 원 이상을 끌어모으며 리츠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기관 대상으로도 452대 1이란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리츠의 인기 요인 중 하나는 꾸준히 기대할 수 있는 배당매력에 있다. 국내 상장리츠는 보통 4%~6% 수준의 시가배당률을 꾸준히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리츠 상품들의 수익률 역시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국내 상장리츠 14개의 수익률은 올해 모두 상승했다.

14개 리츠 가운데 64.29%의 비중을 차지하는 9개 리츠는 올해 코스피 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에이리츠의 경우 연초 6620원이었던 주가가 지난 10일 1만2700원으로 무려 91.84% 올랐다.

케이탑리츠도 연초 1145원에서 같은 기간 1790원으로 주가가 56.33% 상승했다.

이어 모두투어리츠 33.06%, 코람코에너지리츠 29.93%, ESR켄달스퀘어리츠 26.10%, 이지스밸류리츠 17.05%, 신한알파리츠 16.57%, NH프라임리츠 12.90%, 이리츠코크렙 10.97% 순으로 올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수익률이 오르긴 했으나 코스피 상승률보다 낮은 리츠도 5개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10일 3127.86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연초 2944.45포인트 이후 6.23% 상승했다.

반면 미래에셋맵스리츠는 연초 4720원에서 지난 10일 4990원으로 주가가 5.7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롯데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도 주가가 각각 5.26%, 4.07%, 3.50%로 소폭 올랐다.

지난달 27일 상장한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수익률은 1.13%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첫날 5290원이었던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주가는 지난 10일 기준 5350원이다.

올해 리츠들이 대체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한 비결은 투자 부동산이 다양해진 데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상장리츠들이 오피스부문에 집중해 부동산 투자를 시행해왔다면, 이제는 주택과 물류, 리테일 등으로 넓어졌기 때문이다. 또 해외 부동산 혹은 주유소 등에 투자하는 리츠도 등장하고 있다.

KTB투자증권 라진성 연구원은 “SK리츠의 경우 역대 상장 리츠 중 최대 증거금액과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며 “오피스, 주유소 등 기초자산의 안정성과 확장성에 따라 배당주에 관심있는 투자자라면 포트폴리오에 편입해야 하는 종목”이라고 말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