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는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지분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한다. 연간 배당수익은 물론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는 부동산 간접 투자 상품이다.
리츠의 인기 요인 중 하나는 꾸준히 기대할 수 있는 배당매력에 있다. 국내 상장리츠는 보통 4%~6% 수준의 시가배당률을 꾸준히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리츠 상품들의 수익률 역시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국내 상장리츠 14개의 수익률은 올해 모두 상승했다.
14개 리츠 가운데 64.29%의 비중을 차지하는 9개 리츠는 올해 코스피 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에이리츠의 경우 연초 6620원이었던 주가가 지난 10일 1만2700원으로 무려 91.84% 올랐다.
케이탑리츠도 연초 1145원에서 같은 기간 1790원으로 주가가 56.33% 상승했다.
이어 모두투어리츠 33.06%, 코람코에너지리츠 29.93%, ESR켄달스퀘어리츠 26.10%, 이지스밸류리츠 17.05%, 신한알파리츠 16.57%, NH프라임리츠 12.90%, 이리츠코크렙 10.97% 순으로 올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10일 3127.86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연초 2944.45포인트 이후 6.23% 상승했다.
반면 미래에셋맵스리츠는 연초 4720원에서 지난 10일 4990원으로 주가가 5.7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롯데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도 주가가 각각 5.26%, 4.07%, 3.50%로 소폭 올랐다.
지난달 27일 상장한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수익률은 1.13%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첫날 5290원이었던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주가는 지난 10일 기준 5350원이다.
올해 리츠들이 대체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한 비결은 투자 부동산이 다양해진 데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상장리츠들이 오피스부문에 집중해 부동산 투자를 시행해왔다면, 이제는 주택과 물류, 리테일 등으로 넓어졌기 때문이다. 또 해외 부동산 혹은 주유소 등에 투자하는 리츠도 등장하고 있다.
KTB투자증권 라진성 연구원은 “SK리츠의 경우 역대 상장 리츠 중 최대 증거금액과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며 “오피스, 주유소 등 기초자산의 안정성과 확장성에 따라 배당주에 관심있는 투자자라면 포트폴리오에 편입해야 하는 종목”이라고 말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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